제주도 특미 고기국수 맛 그대로..양양 물치 ‘박가 고기국수’의 고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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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물치 구 시장 골목안 ‘박가(朴家) 고기국수’, 주인은 진짜 박씨인 박세영이고 고기국수가 시그니처 메뉴다. 우리지역에서는 고기국수가 익숙하지가 않고 입맛에 적힌 추억도 없다. 고기국수는 제주도 명물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주도와 무슨 연관성이 궁금했는데 박세영씨는 제주도 남자와 결혼 제주도에서 12년 동안 살았다. 고기국수의 맛과 노하우를 익히 알고 있는 셈이다.

부부가 양양으로 이사온 것은 5년전, 고기국수집 차린지 3개월정도 된다. 제주도에 가서 제대로 고기국수 레시피를 배웠다.“ 고기국수 중 토핑인 고기가 참 어렵습니다. 가급적 지역고기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제 맛이 안나기에 제주도에서 공수해 오고 있죠. 숙성이 다릅니다.”  그러고 보니 고기가 씹을 수록 고소하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지만 개성을 잘 살려 고풍스런 분위기에 모던함이 겹친 디자인 감각을 접목해 조촐하면서 멋진 집으로 꾸몄다.젊은 손님도 많다.

박세영 사장은 손이 크다.“ 제가 국수를 조금 넣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거 얼마 든다고” 그러고 보니 욕심에 곱빼기를 시켰더니 벅차다. 진짜 많이 나온다. 고기와 국수 그리고 국물 3박자가 딱 들어맞기에 그냥 속도감 있게 먹게 된다. 제주도산 고기에 치자 국수 그리고 박씨 특유의 손맛이 담긴 국물맛 조화가 환상적이다.그래서인지 신장개업했지만 손님이 붐빈다.금.토.일은 자리 잡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귀뜸한다.

수육 놓고 한잔하기 분위기 적당하고 비빔고기국수도 있고 열무국수 시원하게 한그릇도 좋다.무엇보다도 제주도 특미 고기국수를 지역에서 제주도 맛 그대로 맛보는 즐거움은 크다.서핑과 해수욕장등으로 이래저래 뜨고 있는 양양 물치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하는 듯 하다.주소 양양군 강현면 물치1길 17 전화 033-671-6367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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