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끓인 사골육수에 진도 대파 들어간 ‘대대리 육개장’…정갈하고 품격있는 분위기에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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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대대리, 검문소로 유명하던  삼거리 마을이다. 간성에서 진부령을 넘어 가려면 이곳 통과는 필수였고  그럴 당시 대대리는 활력이 있었다. 그후 진부령이 쇠퇴하면서 대대리도 시들해졌는데  오랫만에 깔끔한 상호의 가게가 거리를 밝히고 있다.

‘대대리육개장’, 상호처럼 육개장 전문점이다.이 집 육개장이 입맛에 다가오는 포인트는 대략 3가지다. 먼저  잘게 썰은 부드러운 고기다. 입안에서 소화해 내기 부드럽고 편하다. 두번째 대파, 주인은 모두 진도대파를 쓴다고 말했다.그야말로 대파 육개장의 포인트를 확실하게 해주는 지점이다. 세번째는 사골육수, 직접 오랫동안  끓이는 맑고 담백한 사골육수가  육개장의 국물맛을 지탱해주고 있다. 짜지도 않은  아주 적합한 농도의 국물맛이 은근 입맛을 돋운다.

 이런 꾸준한 노력에 개업한지  오래지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있고  그다지 썩 좋은 위치가 아닌 장소적 불리함을 극복하며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대대리 육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칭찬은 아무래도 깔끔한  내부다.외국 고급식당에 온 듯한 정갈하고 품격있는 세팅과 분위기가 마음을 편하게 하고 뭐든지 땡기게 만든다. 거기다가 주인의 취향이 곁들여진  각종 식물이 실내를 장식하면서 기분좋게  해주고 있다.

아마도 지역에서 손님 모시기  좋은 분위기 식당으로  손색 없는 집이다.그같은 분위기는 식당 밖으로도 확장돼  타이어를 화단으로 삼은 정원장식이 눈길을 끈다.

타이어거 가게 하는 바깥양반의  폐타이어를 가져다가 재활용해서 화단을 만들고 다양한 식물을 심어 놓았다. 식당도 가꿔야 아름답고  손님들에게 호감을 주는  법이다. 그 점에서 대대리 육개장은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역에 이런 식당 많아 졌으면 좋겠다.사골육수 만두국도 별미다. 

고성군 거진읍 진부령로 2866 예약전화 033-681-0246

 글: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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