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월드 자선은행, 모로코 강진 참사 현장을 가다…”어린이들에게 문구류 긴급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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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난 9월 9일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 현장에 보광사 자매기관인 어린이구호 단체 굿월드는 김규환 사무국장을 긴급 구호선발대로 현지에 파견했는데 첫 소식을 전해왔다.

모로코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마라케시 남서쪽 72킬로 지점에서 지난 9일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하여 3,000여명이 사망하고 2,7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는 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들과 연대해서 모로코 구호활동에 나섰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동행, 굿월드 자선은행, 더프라미스 4개단체가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합동구호단’을 꾸렸는데 지난 18일 속초 보광사 굿월드자선은행 김규환 사무국장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오성근 라오스 지부장을 모로코 마라케시에 선발대로 파견했다.

속초에서 17일 오후 2시에 버스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18일 오전 9시 출발,22시간 비행 끝에 현지 시간 밤 11시30분 마라케시에 도착한 굿윌드 김규환 국장은 숨 돌릴 틈 없이 당일일 아침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구호활동에도 난관이 있었다.모로코는 왕정 국가로서 다른 재난국가와는 또 다른 상황으로 왕이 인정한 4개국(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의 지원만 받겠다고 선언한 상태라 다른 나라의 단체들은 모로코 현지 단체들과 협력하여 구호활동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그래서 먼저 우리 선발대는 미리 한국에서부터 접촉한 현지 단체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20일 오전에 만난 High Atlas Foundation의 대표는 미국인으로서 지난 30년간 이곳에서 활동한 단체여서 현지 상황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지금 물과 음식은 충분 합니다. 곧 겨울이 다가오고 재난지역이 모두 산악지대의 마을이어서 텐트가 가장 필요합니다. 가로4미터, 세로 4미터, 높이 2미터의 텐트에 한 가정 6명~8명이 살 수 있습니다. 밑에 깔 카페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재민 중 어린이가 약 10만명쯤 되는데 아이들의 문구류가 필요한 상황임을 확인했는데 그 부분은 어린이 구호단체인 굿월드자선은행이 긴급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한국인 김현종이라는 35세 청년을 만났다. 김현종씨는 불자로서 UNDP 감비아에서 스페셜 리스트로 일했던 경력으로 있는데 알아보니 국제개발 전문가로 현재 모로코 친구들과 함께 구호활동중이다.오후 내내 김현종씨와 회의를 하고 다음날 같이 재난 현장을 돌아보기로 하고 잠을 청하기 전에 성원해 준 후원자들과 속초 시민들에게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글:김규환 국장(보광사 굿월드 자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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