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지역 산림복구는 산림경영 차원의 큰 안목으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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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명찬

고성군이 2021년 산불지역 조림 계획을 밝혔다.올해도 2019년 고성산불피해지와 작년 도원리 산불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사업과 생활주변을 중심으로 산림환경 개선사업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먼저 고성 산불피해지에 올해 100ha의 조림사업을 펼친다.산불피해지의 벌채는 산림청으로부터 2019년 교부된 81억원으로 고성산불피해지 519ha 벌채를 마쳤으며,도원산불피해지 88ha를 다음달 중에 벌채 완료한 뒤 바로 조림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년에도 산주의견을 적극 반영한 유실수(대추,호두) 조림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방식의 조림이 과연 맞는것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먼저 산불로 인해 보상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서 벌채 동의를 하지 않는 산주들이 많은데 그들을 어떻게 설득해서 조림을 할 것인지 복안이 궁금하다.

또한 민둥산에 작은 묘목의 조림이 맞는 방향인지 고민이 필요하다.유실수 같은 작은 수종의 나무들이 어떻게 산림을 회복시킬 것인지 역시 의문점이다.그 점에서 큰나무 조림이 원칙이 아닌가 싶다.

산불지역의 산림복구는 민둥산을 채우는 형식이 아니라 경제성 있고 산림 경영의 일환으로 전환 시켜는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광대한 산불 피해지역을 구역별로 나누어서 조림과 친자연적 개발등을 통해 산림지역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더욱이 21년과 22년에는 산림엑스포가 고성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중요한 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열린 자세가 요구된다.아직도 산림을 수동적으로 보호만 하고 바라보는 시각으로 생각하기보다 적극 산림 경영을 통해 국제행사에 임하는 게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산림 고성의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명찬( 설악조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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