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고성군 화암사-신선대 케이블카 철회 요구…”고성군민들 삶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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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6일 성명서를 내고 고성군이 추진하는 화암사에서 신선대(성인대)간 케이블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불교환경연대 성명서는 “ 화암사에서 상부 정류장 예정지인 성인대까지는 걸어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성인대는 크게 훼손될 것이 명백”하기에 “화암사가 자발적으로 잘못된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투자협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조계종단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면서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는 2일  현장을 답사하고 화암사를 항의 방문했다.

고성군과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산 화암사, ㈜성원이엔씨는 지난달 18일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케이블카는 화암사 주차장과 성인대(신선대)를 연결, 매일 10시~21시 운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고성 화암사에 케이블카가 놓이게 되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과 ‘백담사 케이블카’사업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어 기존의 ‘권금성 케이블카’를 포함하여 설악산에 4개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기가 되고 전국 명산의 난개발을 촉발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같은 난개발의 모든 비난을 화암사가 받게 될 뿐더러 한국 불교계 전체가 개발업자와 한통속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기에 조계종단에서는 화암사가 그런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을 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케이블카를 놓아서 고성군민들의 삶의 질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화암사의 설명은 기후위기 시대에 잘못된 방식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고성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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