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동 신축 43층 뒷편 주민들 반발…”약속대로 도로 확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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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동명동에 신축중인  43층 아파트 뒷편, 속초의 해뜨는 마을로 오래전부터 시민들이 옹기 종기 모여 사는 곳이다.초고층 아파트 건설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이곳 주민들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디오션 자이 초고층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날마다 소음과 먼지 공해에  지하층  굴착공사로 집에 금이 가는등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다가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에서 들어오는 주택 앞길이 오솔길로 전락했다.주민 윤해남씨는 “원래 이 길은 트럭이 다닐 정도로 생활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 마을 길이었다. 그런데 길이 이렇게 쪼그라 들어서 어떻게 생활하느냐”고 말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전 차량 2대 정도 다니게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고 시청으로 부터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 상황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현장을 가 봐도 아파트 공사현장서 쳐 놓은 바리케이드 옆 길은 오토바이 정도 다닐 정도다.저 선을 기준으로 옹벽을 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60년간 이곳에 살고 있는 김영예씨는 “물건을 차로 운반할 수도 없고 공사때문에 집에 균열이 가고 하다 보니  누가 세를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그는 “ 공사중에 집 곳곳에 균열이 가서 30만원 받던 세입자도 나갔다 손해가 막심하고 지금 수리중인데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 초고층이 다 가로막아 해가 안들고 집값이 똥값이 되었고 집을 팔 수도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속초시청이 당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해법을 촉구하고 있다. 장안로 4길쪽 주택을 모두 매입하든지 제대로 길을 확보해 주든지 구체적인 해결책을 시청측에 요구하고 있고 실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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