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한우물 인생….이발사 이상범 ‘이발 50년사의 변천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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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영랑동에서 ‘이상범 바버샵’을 운영중인 이발사 이상범이 책을 출간했다.책 제목은 ‘이발 50년사의 변천사’.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그의 이발 인생 50년을 정리한 책이다.1972년 부터 2022년까지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이발 인생 50년의 애환이 담겨 있다.

학교갈 형편이 못돼서 밥벌이로 이발 가위를 들고 한우물을 판지 50년, 반세기가 흘렀다.세월의 변화만큼 이발기술도 날로 발전해 왔고 스타일도 변모해 왔다.“그래서 공부해야 살아 남습니다. 다른 분야들은 죽으라고 연구하고 공을 들이는데 이발도 그렇게 해야 살아 남습니다.” 50년 장인 다운 언급이다. 그는 50년 이발의 공을 인정받아 이용분야 속초 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범은 가위질을 하면서도 책을 놓지 않았고 학구열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올 가을학기 대학생이 된다. 서울디지털 대학교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던 그는 검정고시로 중학과 고교과정 졸업 자격을 취득했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등 외국어도 독학으로 마스터 했다. 요즘도 일 없는 짬을 내서 이발소안에서 열공중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이발사로서 자긍심이 남다르다.강원도 이용인 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이용인들의 위상제고에 힘쓰면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상범은 “ 이발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고 이발인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기 위해 저술했다. 이발도 이제는 체계화해서  서비스와 기술이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아들과 며느리도 이.미용 가족이고 이미 아들과 공저를 펴낸 바 있다.그는 “이번 대학 입학을 계기로 더욱더 이발에 대한 공부를 체계화해서 이발사를 집대성 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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