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화진포에 뜬끔없이 ‘7번 국도’ 노래비 논란…”지역과 무관한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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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화진포에 가수 장민호의 노래 ‘7번국도’ 노래비가 세워진다는 보도다. 19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고성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2회 고성통일 명태축제 개막일에 맞춰 20일 오후 2시 화진포해양박물관 일원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진행한다.

노래비는 가수 진성의 ‘안동역’이 안동역사 앞에 있는 등 여러 곳에 있고 지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그렇다고 아무 가수의 노래비를 세울 수 없는 노릇이다. 서울의 모 작사가는 “통상 노래비는 유명가수나 가사의 내용이 그 지역에 부합하면 상징적인 장소를 택해서 세우기도 한다.화진포에 정동진을 홍보하는 격이다”고 말했다.

가수 장민호의 ‘7번 국도’ 노래 가사에는 고성이란 단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정동진과 간절곶이 등장한다.게다가 7번국도는 고성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광활한 범위를 뜻하기에 지역적 특화도 없다.

주민 A씨는 “고성의 자존심과 정체성에 관한 문제다.지역과 전혀 무관한 노래비를 세우는 게 타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화진포에 와서 정동진 가사를 보는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정동진에 세워야 할 노래비고 이걸 어거지로 고성의 대표적 명소인 화진포에 세운다는 게 궁색한다는 지적이다.

글: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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