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 맛집 ‘김밥’이 뜨는 이유…요리같은 김밥을 먹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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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간성읍 산림조합 건너편, ‘김밥’이란 상호의 작은 가게가  있다. 말 그대로 김밥 전문점이다.

윤영미사장이  1년 반전 개업한 소담하고 단란한 가게다.이 가게는  다른 김밥집과 메뉴에서 차별된다.  윤사장이 직접 개발한 스페셜 메뉴가 눈길을 끈다. 양배추 비트 참치 김밥,치즈김밥등은 색다른 재료와 식감으로 호평을 벋고 있다.

비트 참치 김밥 한줄을 시켰다. 3500원, 큼직하게 썰은 김밥안에  비트와 치즈등이 꽉차 탱탱하게 윤기가 난다.보기만 해도 먹음직한  군침이 도는 모양새에 한입에 넣는다. 담백하고 은은하고  깊은 맛이  점증하는  상호작용이  좋다.햄버거 형태의 김밥 같다고 할까?오전 이른 시간인데 잠깐 사이  두개 탁자에 손님이 앉았고 주문 손님도 있다.  입소문을 타고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영미사장의 비결은 좋은 재료에 손맛 그리고 정성이다.정갈한 접시에  세팅돼 나오는 프레쉬한 김밥은 요리다. 분위기도 깔끔하다. 미소 가득한  윤사장은 “김값이 너무 올라 고민이다. 재료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김의 해외수출이 늘면서 공급이 딸린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수온상승으로 생산량도 줄었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 1속(100장)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9일 기준 9,620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기간 6,572원보다 46.3% 올랐다.

작지만 경쟁력 있는 알찬 가게, 거품 없는 가격에  가성비 만족도가  높은 강점이 돋보이는  김밥은 불황의 골이 깊은 요즘 작은 위안이다.흐름에 맞게 적응하는 게 지혜고 그 점에서  간성의 명소 ‘김밥’은  성공적이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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