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의료 중단을 통한 삶의 존엄한 마무리…속초의료원 의향서 작업 공감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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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김지혜씨(보건의료통합복지팀)와 박유자씨는  20일 고성군 아야진 보건진료소(소장 김영남)를 방문했다.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등록을 받기 위해서다.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자신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 대비하여 연명의료 중단등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다시말해 생명연장을 위해 항암제투여 인공호흡기착용등을 중단하는데 동의하는 것이다.여기에 동의하고 서명하면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영구적으로 관리되며 언제든지 조회가 가능하다.

지역에서는 속초시 의료원이 주요 사업으로 2020년부터 추진중이고 작년에 200여명으로부터 받았고 올해 이미 80명이 동의서에 사인했다. 여러 차례 연계하여 작업을 진행해 온 아야진 보건진료소에서는 이날도 주민들 여러명이 교육을 받고  등록을 했다. 사회복지사인 김지혜씨는 “ 어르신들이 서명을 하니 마치  일찍 돌아가시거 아니냐며 우울해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게 아니고 정말로 좋은 임종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고 말했다.

김씨와 박씨는 팀을 이뤄 매달 한차례 지역의 주요 시설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상담도 해 드리고  서명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유자씨는 “이전 보다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이제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속초의료원에서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상담을 상시 받고 있다. 문의 033-630-6916

글: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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