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인구감소 현상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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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창균 원장

적지 않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인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구증가 방안을 공모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구 감소가 나쁘기만 한 걸까요? 인구는 지난 몇십 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게 당연한 일일까요? 인구가 줄어들면 국력도 감소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까요? 설악지역의 인구 혹은 우리나라 인구는 몇 명이 되어야 안정세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지구멸망의 이야기는 과연 소설에 불과하고 만 걸까요? 지구 온난화, 환경파괴, 북극곰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의 멸종위기 등의 주된 원인이 과연 무엇일까요? 예를 들면 고혈압 당뇨 등을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이어트를 통해 비만을 해결하는 것도 함께 필요한 것처럼 환경 등의 문제를 대증요법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인구를 줄이는 것도 함께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동식물의 서식지들이 파괴되고, 환경의 역습을 받게 되었습니다. 세계 인구는 이제 80억을 바라보고 있는데  불과 100년 전만 해도 1/4인 20억이 채 안 되었었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인구는 7,500만 정도 됩니다. 과거에 “삼천만 겨레여!” 라는 문구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하실 겁니다. 한반도의 인구가 지금의 반도 안 되는 3000만이었을 때 우리나라 경제가 잘 안 돌아가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세계인구가 20억 혹은 10억일 때도 인류가 큰 위험에 직면하지 않았습니다.

인구가 무작정 늘어나는 것은 재앙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인구증가율이 꺾였고, 후진국은 여전히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증가함으로써 교육비나 주택비 등의 방면에서 문제점을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출생율이 저하되었는데, 이러한 인구감소 현상을 비정상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은 자녀를 적게 낳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현명한 일인데 말입니다.

질량보존의 법칙에 의거할 때 인류가 늘어나면 다른 동물들이 멸종합니다. 이젠 인구증가의 무한질주를 멈출 때가 되었습니다. 북극곰을 살려내기 위해서 온실가스만 줄일 게 아니라 인구 수도 줄여야 합니다. 석탄발전소를 줄이고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을 늘리기만 할 게 아니라 인구 수도 줄여야 합니다.

인구가 줄어들면 당장은 불이익들이 있습니다. 설악지역의 인구 수가 줄어들면 정부로부터 지원금도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설악지역의 발전에 투자가 더디게 진행되어 관광객도 더 줄어들면서 악순환이 반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주어진 현실만 바라볼 게 아니라 조금 멀리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지구가 함께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들이 더 이상의 폭주를 멈추어야 합니다. 더 이상의 인구 증가는 죄악입니다. 정부지원금보다 더 큰 것을 잃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의 인구가 삼천만 겨레로 돌아가고, 전 세계 인구가 지금의 절반인 40억 정도로 줄어든다면  미세먼지도 많이 줄어들고, 집값도 떨어지고, 교육환경도 좋아지고, 숲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동물들도 더 많아질 겁니다. 사람이 귀해지면 전쟁도 더 줄어들겠죠. 대한민국 출산율이 세계 최저라면서 걱정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K pop이나 K 드라마처럼 출산율 분야도 잘하는 겁니다.

글:최창균 원장(속초가 좋아 서울에서 온 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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