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가 자작나무를 닮았네…인제 자작나무 숲 ‘투데이 카페’ 이은숙의 캐릭터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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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명소 자작나무 숲 입구에 독특한 디자인의 컨테이너 건물 2동이 붙어 있다.’투데이’ 라고 이름 붙은 이곳은 자작나무 숲의 소문난 가게 나무 공방과 카페로 남매가 운영하고 있다.아래층은 오빠 이상균의 공방, 2층은 동생 이은숙의 카페다.

이은숙 카페는 자작나무 숲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데 안으로 들어서면 자작나무 향기가 물씬 난다.메뉴판도 자작나무로 제작했고 벽면도 그런 식으로 디자인했다.테라스도 마치  자작나무 미니 공원같다.자작나무 체험실에 들어 온 듯한 기분인데 커피를 비롯해 다른 음료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자작나무 모양으로 만든 쿠키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 가게의 시그니쳐 상품이다.숲 산책 후 멀리 보이는 점봉산을 앞에 두고 진한 향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쿠키 하나 입에 물면 피로가 싹 가시면서 업 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맛이 좋다. 사각 사각 오묘한 식감이 입안에 감돌면서 자연스럽게 하나 더 먹게 된다. 진짜 자작나무 한 조각을 만지는 것 같아 먹기가 아깝다는 손님도 있다.

이은숙씨가 창안해 내놓은 쿠키는 인제 자작나무 숲의 케릭터 제품으로 단연 돋보인다. 음식점과 커피 말고 이렇다 할 수비니어(Souvinier)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의 기호를 잘 맟추고 있고 대중성도 확보 하고 있다. 쿠키는 그녀가 직접 만든다. 제빵을 공식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외국생활에서 얻은 눈썰미와 인제 산천의 감성을 잘 녹여내고 있다.어쩌면 쿠키는 단아하고 섬세한 이은숙씨와 가장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 역시 오빠처럼 타관생활을 마치고 귀향해서 고향의 영혼과 호흡하고 있는 중이고 그 과정에서 인제의 명품으로 부상하는 자작나무에서 비롯된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그래서인지 쿠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고성에서 온 B씨는 “ 돌아가는 길 자작나무를 한번 생각하게 될듯하고 과자 모양이 주는 이미지가 참 친근하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서 자작나무 공방을 운영 중인 오빠 가게에 틈 나는 데로 들러 아이디어도 얻고 디자인도 고민한다.자연을 닮고 싶고 자연 친화적으로 손님과 호흡하고자 하는 이은숙씨는 쿠키를 넘어서는 인제 자작나무 숲의 브랜드를 고민하고 있다. 관광은 추억하고 기억하는 것 인데 그의 생각이 기왕 소문난 자작나무 숲의 명성에 기품과 지속성을 더해 줄 듯하다.

아이디어 하나가 관광지 이미지를 바꾸고 격을 바꿔 놓고 있다는 점을 이은숙의 자작나무 쿠키가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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