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와서 동명항에 뼈를 묻었지요…영금정 ‘튀김파니 18호’ 김은주사장의 속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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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명소 동명동 영금정, 활어센터 말고도 튀김가게들이 성업중이다.튀김파니 18호 집, 김은주 사장이 혼자 운영 중인 튀김가게, 새우튀김을 비롯해 다양한 튀김이 고소한 맛을 풍긴다.추운날씨에 튀김에 오뎅을 추가하고 국물을 한술 넣으니 속이 데워진다. 축출하던 배도 찬다. 

김은주사장은  이곳 동명항에서 일생을 보냈다.경북 영주가 고향인  김씨는 속초로 시집오면서 바다와 인연을 맺었다.남편이 배를 탔기에 자연스럽게 바다와 친해졌고  동명항 회센터에서 일했다. 회썰기 작업을  무려 30여년을 했고 그  탓에 손목에 무리가 와서 그만 두었다.

김씨는 “회 뜨는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데 너무 무료해서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너무  즐겁다.이제 5년 됐다.”고 말한다.매일 나오는 게 아니고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탄력있게 운영중이다.아무래도 주말이나 휴일에 손님이 몰리기에 그 리듬을 맞추는 것도 전략이다.

그 역시  요즘 경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한다. 작년 하반기서 부터 눈에 띄게 손님이 줄었다.속초에서 자영업을 하는  분들과 비슷한 의견이다. 그만큼 지역전반에  경기가 안 좋다는걸 확인 하는 언급이다.

동명항에 튀김센터가 생겨 식도락이 다양해 졌다.  회 대신 간편하게 튀김을 먹는 재미도 괜찮다. 특히 바다 내음을 맡으면서 갓 구워낸  튀김을 입에 넣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항구와 설악산 조망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고급스런 풍광을 즐기는  덤이 따라 온다.

글: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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