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직접 나서라…이병선 속초시장, 시청사 이전 관련 뒤에 숨는 건 무책임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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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시청사 이전 관련 시민들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추진위원회가 여론을 듣고 토론회등이 개최된다고 하지만 이미 ‘내정된 이전 후보지’에 대한 요식행위라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반감만 고조되고 있다.이미 정해졌는데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면서 ‘쇼’ 하지 말라는 거친 언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속초시청사 이전은 ‘시청사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제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일정표에 따르면 9월 후보지 공개 및 입지분석을 하고 12월중 최종 후보지 선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선거공약으로 시청사 이전을 내건 이병선 시장은 빠져 있는 모양새다. 이병선시장이 시청사 이전 관련 언급한 것은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는 정도다.

문제는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시민이 다수라는 점이다.이전 후보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이 있는데 공약이라고 밀어 부치는 모습은 독불장군의 태도나 다름 없다.아무리 공약이라지만 시청사 이전에는 막대한 시민세금이 들어가기에 시민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 특히 여론이 분열하고 갈등이 심화되는데 공약을 내건 시장은 뒷짐지고 있다는건 무책임의 극치다.

정말 시청사를 이전한다는 신념이라면 이병선 시장이 직접 나서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추진위원 구성에서 시장 추천 인사 2명이 있다. 누구가 봐도 시청사 이전에는 시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건 뻔한 사실이다. 이런데도 마치 추진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는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는 척하는 것은 비겁한 자세다.

시청사가 협소하고,주차장이 좁다는등의 의견만으로 시청사를 이전한다는 논리는 공감대를 얻기가 쉽지 않다.이미 시중에는 이전 후보지가 회자되고 있고 그 지역에는 땅값이 폭등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하고 뒤에서 조정할게 아니라 직접 나서 시청사 이전 관련 제반 내용을 공개하고 시민들 판단을 받길 권한다. 그게 속초시 100년 대계 시정의 출발점이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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