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갯배 입구 ‘영철네 생선구이’의 경쟁력…가성비 높은 가장 속초다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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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구도시 속초음식의 기본은 생선이다.바다 내음을 코끝에 담고 생선구이를 한점씩 떼어 먹는 식탁은 속초 미식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다.그것도 관광도시 속초 명소중 명소라는 갯배 근처에서 맛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갯배 선착장 들머리에 위치하고 있는 ‘영철네 생선구이’,상호 부터 친근하다.문앞에 서면 생선 굽는 냄새 솔솔 좋다.실내에  들어서면  통상적인 생선구이집 분위기와 사뭇 다른 품격이 있다.마치 그리스 항구도시의  생선요리 집 같은 분위기랄까.정갈하면서도 정돈된 모습에 기분이 상쾌하다.

영철네 생선구이는 스탠다드를 지향한다.5가지 생선구이가 나온다. 고등어, 임연수,열기,가자미,조기.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국민생선들이다.조기 빼고는  속초지방을 대표하는 생선들이고  전국 어디에서 오든 반기는 어종이다.여기에다가  속초특미 섭국이 추가된다. 그러니까 1+1 인셈 이다. 섭국은  별도로 시켜 먹는 요리인데 서비스로 나오는 것이다. 

또한 주방에서 생선을 구워서 가져 오기에 연기가 나지 않아 덜 번거롭고 깔끔하다.생선을 직접 구우면서 연기 맡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편리하다. 아이들이나 가족동반의 경우  쾌적한 식탁을 향유할 수 있다. 주문하면 15분 정도  걸리고  따끈한 생선이 식지 않도록  열판위에 올려 준다.  식탁이 끝날 때 까지 내내 일정 온도의 생선 살을 입에 넣을 수 있으니 허겁지겁  서두를 거 없이 여유 있는 밥상을  유지할 수 있다. 

봄 기운이 골목길을 헤집고 들어오는 3월 둘째주  휴일 오후 3시가 됐는데도 손님들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여행가면 배고플 때가  식사시간 아닌가….

 8년전 속초가 좋아 서울서 내려온 영철네 이명애 사장은 이제 생선 박사가 됐다.코로나 어려운 시기도 거치면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속초 핫플레이스 갯배 근처의  가치를 높이려고 다양하게 애를 쓰고 있다.생선구이 한가지 메뉴 특화전략을 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속초에서  맛난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는 건  속초여행의 정점을 찍는 일이다.욕심 같아서는  이 언저리가  생선구이 특화 골목으로  자리매김 됐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고 영철네가 아무래도 감초역할을 할 듯 싶다.

 나아가  영철네 생선구이는 생선구이 택배 사업도 구상중이다.. 진공포장한 5종 생선구이와 섭국을  한세트로 해서  온라인 판매를 하는 것이다. 이는 속초생선구이의 지경을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일이라 여겨진다.

 영철네  생선구이의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벽면을  장식한 다양한 담근술이다. 산양삼 술을 비롯해 벌꿀주, 더덕주등 각종 술이 진열돼 있고 직접 판매도 한다.가장 핫한 장소에 가장 속초 다운 맛집, 영철네 생선구이가  갯배 골목에 고소한 냄새를 풍기면서 오늘도 관광객들의  식도락을 자극중이다. 

 글:김형자 객원기자

1 개의 댓글

  1. 아ㅡ속초 영철네 식당~
    맛 있고 기분 좋은 식당입니다ㅡ중앙시장에서 갯배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실내에는 속초의 산의 감성을 느낄 수 있고 바다도 볼 수 있는~여행자의 입맛이 유쾌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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