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민들,한전에 구상권 해결과 재협상 촉구

산불 1주년 성명서 발표..코로나19 잠잠해지면 강력한 투쟁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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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고성산불 피해민들은 산불발생 1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이재민을 구상권의 볼모로 이용하지 말고 가해자인 한전이 구상권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가해자 한전은 밀실야합에 의한 9차 협상을 거부하는 피해민을 위한 재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한전사장 김종갑은 망자의 영혼 앞에 사죄하고 가해자 한전은 눈물로써 1년의 세월을 보낸 피해민에게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4,4산불비대위 김경혁 위원장을 비롯한 피해민들은 4일 오전 속초 한전앞에서 산불로 고인이 된 故김영갑 추모 플래카드를 들고 이같이 발표했다.

피해민들은 “한전은 1년이 지나도록 산불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된 故김영갑님의 보상 절차에 임하지 않고 있으며,주택, 소상공 이재민들을 구상권 틀에 가두어 놓고 산림,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재민들 또한 피해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행위로 이재민들을 조롱하고 있으며,구상권을 볼모로 이재민들의 배상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개탄했다.

산불피해민들은 코로나 여파로 고인의 추모제도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잠잠해지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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