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빚는 속초시 북방항로 재개…민간에 낙찰 속초항 여객터미널 건물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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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북방항로 기지였던  동명동 속초항여객터미널, 잠정 폐쇄된 이 건물은 기이하다.지난 4월 경매에서 민간에 낙찰되었는데 터미널이 원래 민간 소유라는데 고개가 갸우뚱거려 진다. 그도 그럴것이 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는 부지는 항만인데 어떻게 개인소유 건물이 되었냐는 의문점이 제기되는데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근거가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이 대목은 진상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문제는 이 터미널 건물을 공공건물로 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데 있다. 강원도는 지난 4월 입찰시기를 놓쳐 경매에 참여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속초시에서 도에 적극적인 대응 주문 했음에도 제때 대응을 못했다.안이한 행정대응으로 민간에게 넘긴 꼴이 된 셈이다.

이렇게 되자 북방항로 재개 정상화 기미가 불투명하고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강정호 도의원은 “강원도는 민간낙찰자와 협의를 통한 매입과, 행정절차를 통해 조속히 집행을 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하겠다고는 하나,민간 사업자가 도가 원하는 금액에 되팔지도 불투명하고, 향후 소송까지도 예고하는 등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것으로 전망이 된다.”고 말했다. 정상화를 위해 막대한 행정력을 또 낭비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결국 속초시가 구상하는 북방항로 재개는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속초는 동북아 항로 중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자루비노항의 최단 노선이다.일각에서 속초항 여객터미널 재개가 난항에 빠진 현실을 감안 제구실 못하는 크루즈터미널을 복합터미널로 전환 역할 제고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최신식 크루즈 터미널은 연간 6회 정도  크루즈 선박이 기항하면서 빛좋은 개살구 꼴이 돼 버렸다.

물류.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북방항로 재개를 위해서는 속초시가 더욱 적극적인 해법을 내놔야 할 시점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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