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읍 인구 6천명선 위태…활력 회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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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거진읍에서 최근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고성군이 민간 투자자를 유치해서 관광단지를 조성, 경제활력을 꾀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제대로 된 검토나 절차 없이 진행하려다가 제동이 걸렸다.

거진은 절박하다.명태의 고향으로 고성군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활기가 넘치던 거진의 모습은 옛말이 되었다. 인구는 급격하게 줄고 있다. 지난달 30일 거진읍 이장회의 자료에 거진읍 인구 전출입 현황이 포함되었다.6월10일부터 25일까지 보름간 전출 46명에 전입 31명, 무려 15명이 줄었다. 매일 한명씩 거진을 떠나고 있다. 특히 거진읍에서 전출이 많다. 2021년 6월말 현재 거진인구 6,072명 . 이런식으로 가면 머지않아  6천명선이 무너질 듯하다. 심각한 상황이다.

쇠락일로의 거진 활력제고에 공감대가 있다.문제는 방법이다. 골프장 건상 같은 방식으로 거진에 경제적 활기가 돌고 사람들이 모일까?거진의 머리라고 할수 있는 등대 일원에 골프장 건설이 과연 바람직한 거진 미래의 방향일까? 차라리 등대일원이 거진 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점을 착안해서 향기나는 마을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오게 하는 방법은 어떨까.등대지구를 공원화하고 그곳까지 가는 모노레일을 까는 것은 어떨까. 거진의 핵심산업인 어업의 부진을 획기적으로 만회할 특단의 방법도 쉽지 않다. 그러면 가공산업을 통한 부활 도모는 가능할까.

좀더 미래지향적인 거진 회복 방안의 중지가 모아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의견을 모으는 방법이나 추진 방식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있는 열린 구조가 되어야 한다. 일부가 주도하고 밀어붙이는 식으로는 안된다. 논의과정부터 재점검하는 데서 거진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공론이 있고 공감대가 있어야 추진동력이 보태지는 법이다.

글:전정길(거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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