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영랑호 다리 공사”..환경.시민단체 수상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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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초 환경운동연합

18일 오후 속초 영랑호, 고무보트가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대형 현수막이 우뚝 세워졌다.’영랑호를 지키자’. 두대의 고무보트에서  영랑호 반대 활동가들이 맞잡은 현수막이다.호숫가에서는 ‘ STOP’이 치켜  올려졌다.

영랑호에서 부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석호 영랑호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펼쳐졌다..

영랑호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위원장 유종성 안양대교수), 영랑호를 지키기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이날 영랑호 수상,수중 및 육상에서 입체적으로 항의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고무보트 3대와 활동가, 회원등 20여명이  참여했는데  특히 고무보트에서 ‘영랑호를 지키자’라는 현수막을 치켜들고 차가운 물속에 뛰어 들면서 부교건설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표시했다. 이어 콘크리트 구조물 부교 앞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속초시가 영랑호 관광을 통해 북부권 활성화를 시키겠다며 30년 동안 쏟은 영랑호 보전과 복원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리고 있다.”며 “속초시민과 함께 영랑호 수상액션을 통해 많은 국민들의 기억과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속초의 영랑호가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속초시가 석호의 핵심지역인 호수 수면을 가로질러 부잔교를 조성하는 것은 석호의 생명줄을 끊는 것”이기에 “영랑호 부교사업은 당장 중단하고 이미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영랑호가 망가지면 나머지 석호들도 개발압력에 밀려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영랑호 생태를 복원하고 정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동해안 석호 18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제대로 된 환경정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시민과 환경단체의 반대와 법정소송중임에도 속초시는 영랑호 다리공사를 강행해 현재 85퍼센트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며 올해안에 개통될 전망이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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