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400미터 영랑호 부교…. 천혜의 호수 ‘분단’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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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랑호를 지키기위해 뭐라도 사람들

속초 영랑호에 건설중인 부교의 모습이 드러났다. 영랑호 다리건설을 반대하는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모임은 400미터에 달하는 부교공사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을 보면 영랑호 한가운데로 가로 지르면서 호수가 두쪽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부교설치를 위해 개당 1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120여개가 물속에 투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천혜의 영랑호가 ‘분단’되었다면서 개탄했다.시민 박모씨는 ” 드러낸 다리 모습을 보니 볼수록 허접하다.저런걸 하려고 속초시가 시민들과 이날까지 갈등을 빚고 있는가 “라고 반문했다.

A씨는 “ 기왕 강행한다니 멋진 다리 기대했는데 모양도 그저 그렇고 영랑호와 어울리지도 않는 모습이다.영 아닌 것 같다.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두렵다”고 말했다.B씨는 “악천후 통제가 다반사 일테고 울렁대는 부교는 풍랑 폭우시기 안전성도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부교공사는 11월중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부교건설 강행에 맞선 시민과 환경단체의 투쟁은 이어지고 있다.진행중인 소송과 별개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판 게시글에는 2,900여명이 동의하고 있고 시청앞에서 날마다 1인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영랑호 지키기 위한 수상 항의 캠페인을 전개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저 흉물을 들어낼 때 까지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설악투데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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