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21명..고성군 인구 감소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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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인구 2만 7천명선이 무너졌다.군의 5월 통계에 따르면 26,921명이다.지난 4월을 기점으로 2만 7천대가 무너졌고 매달 감소 추세다.주민등록을 고성군에 두고 속초나 타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등을 제외하면 실제 거주민은 그보다 훨씬 아래일 것이다.

고성군 인구문제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어쩔 수 없다고만 하기에는 심각성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이런 식의 감소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10년안에 2만명선도 무너질 수 있다.특히 5개 읍.면 공히 인구가 줄고 있다.그간 증가세를 보이던 토성면도 인구가 줄고 있다.

산 좋고 바다도 좋아 살기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하고 있지만 나가는 숫자가 더 많다는 계산이다.한때 군의 최고 읍내로 북적이던 거진이 쇠락하고 있는 이유도 어업이 예전만 못하면서 일자리가 파생되지 않기 때문이다.식당을 하던 후배도 지인도 다 떠났다.문제는 어업의 빈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아 활기를 복원하려는 움직임 없이 손을 놓고 있으니 주민들이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셈이다.먹고 사는 여건이 안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여기에다가 교육,의료,문화등 여러 가지를 꼽을수 있다.

살기 좋은 고성의 매력을 제시하려면 “좋기는 한데 살 수가 없다”는 식의 궁색해지는 게 현실이다.일자리는 그렇다 치고 교육여건이나 문화 ,의료등 질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환경이 취약하다.어느 한가지 강점이 다른 요인을 끌어들이는 선순환구조가 성립하지 않는 모두다 열악한 상황에서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군청은 청년층을 불러 들이기 위해 각종 정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단발적 이벤트성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그런 정도의 정책으로는 고성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고성 청년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이 선정되었다.삼포에 있는 삼봉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하다고 한다. 비어 있는 건물의 횔용 방안이 찾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과연 행자부 취지에 맞게 인구감소의 방패막이 역할을 할까?“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창업, 창직, 문화 플랫폼 조성 등을 통해 청년 창업가와 함께 지역 어르신 일자리 마련, 취약계층 고용 등도 같이하는 따뜻한 성장을 대표하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하지만 행자부 사업이 종료되면 흐지부지되는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사실 삼봉 커뮤니티 센터는 마을에서 뚝 떨어져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도 안좋다. 그런 위치에서 일자리 창출의 풀랫폼으로 자리잡아 고성에 살려고 마음을 먹으려면 먼저 장사가 되야 할 텐데 그런 연계전략 그림이 있는지 궁금하다.

고성인구 감소는 고성 소멸을 의미한다. 소멸을 막으려면 기존의 뻔한 정책을 답습해선 답이 안나온다.고성인구가 늘려면 고성에 살고 싶어야 한다.일자리가 많든, 물가가 싸든, 마을이 맘에 들던…

고성군의 자화상을 냉엄하게 직시하고 접근해 가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을 도외시 한 채 그냥 그때 그때 주먹구구식으로 단편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봐야 별 효과 없다는 걸 경험상 익히 알고 있는 바다.

인구문제 심각성을 인식해야 정책의 윗자리에 자리하면서 공감대도 생길 것이다. 지엽적이고 이벤트성을 지양하고 큰 그림의 지역생존 전략을 그려보자.

글:신창섭

1 개의 댓글

  1. 정말 바르게 지적하셨네요.
    우리 고성에 제대로 된 정책이 없어요.
    지속가능한 정책도 대안도 없는데 누가 와서 살아요?
    직장도 없이 젊은이들이 올 수도 없죠.
    공무원들만 살판났죠.
    큰일입니다. 라더자의 현명한 대책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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