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모든 구상권 책임지고 당장 배상금 지급하라”…4.4 산불 비대위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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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속초 고성 산불 이재민 모임인 4.4 산불비대위는 26일 오전 11시 속초 한전 앞에서 한전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한된 이재민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경혁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가해자 한전이 구상권 프레임으로 이재민들을 산불 발생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힘들게 하고 있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두 번의 겨울이 지나도록 이재민들의 삶을 컨테이너에 가두어 두며 죽음으로 몰아가는 파렴치한 한전을 규탄한다.”며 “언제까지 구상권을 볼모로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인지 가해자 한전사장 김종갑은 이재민 앞에 나서서 대답해 보라“고 촉구했다.

이어 “가해자 한전을 향해 항의하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고소하며 법의 심판으로 조롱하는 한전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며 우리 이재민들은 모든 권리가 회복될 때까지 끊임없는 투쟁으로 우리의 다짐을 보여줄 것“이라며 “가해자 한전이 모든 구상권 책임 질 것, 한전은 구상권과 관계없이 협의한 이재민에게 지금 당장 배상금을 지급할 것”등을 요구했다.

4.4 비대위는 구상권 문제와 별개로 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소송에 임하는 이재민들은 이재민들의 동의 없이 밀실에서 협의한 손사요율 60%를 인정한 바 없고 100%에 준하는 배상을 법적근거를 토대로 소송을 통해 요구할 것이라는 게 비대위의 입장이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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