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철책선 해수욕장…혁신적 발상으로 관광지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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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파리 해수욕장은 명파리 해변에 있다.오토 캠핑장도 함께 있다.잘 알다시피 명파리는 동해안 최북단 마을이다. 마을 위쪽에 통일전망대 진입하는 제진 검문소가 있다. 모든 것이 다 최북단이란 이름으로 통한다.북방의 한촌으로 오랫동안 통제와 접근금지 구역이었다. 그러다가 개방의 숨결속에 명파리 해변에 해수욕장과 오토 캠핑징이 생겼다. 20여개의 데크가 있다.

코로나 시국여파도 있고 아직 본격 여름 시즌이 아니라 요즘 이곳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통일전망대가 코로나로 휴관을 하고 있는 탓도 크다.

해수욕장은 여름 시즌에만 개방한다.평소에는 철문으로 닫혀 있다.이곳 해변 자체가 아무 때나 출입이 불가능한 모래사장 사이를 철책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초소도 보인다.

고성의 많은 지역에서 해안 철책이 사라졌지만 이곳은 아직 남아 있다.그만큼 가장 첨예한 접적 지역이라는 증거이다.

코로나 여파로 한가로운 곳을 찾는 분위기가 있는데 명파해수욕장과 오토 캠핑장은 그런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명소다.걸리적 거리는 거 없이 그냥 바다만 보면서 쉬고 싶은 시간을 원한다면 명파리는 딱이다.

그런데 생각을 좀더 확장해 보면 철책선이 쳐져 있는 명파리 해수욕장이 매력 덩어리다. 전 세계 어디 해수욕장이 철책선 안에 해변을 사용하는 곳이 있는가.아마도 명파리가 유일하다.그 점이 경쟁력이다. 이것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크나 큰 홍보꺼리다. 이들이 한국의 분단현실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고 직접 겪어보고 싶은 장소로 철책선안 해수욕장 명파리 만큼 매력적인 곳을 만나기 힘들다.얼마나 짜릿하고 추억의 장소로 각인되겠는가?

낮에 철문을 열고 들어가서 해수욕을 즐기다가 일과 시간이후에 밖으로 나와서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든 명파리에서 민박을 하는 방식으로 피서는 특색있고 진기한 인생체험이 될 수 있다.

명파리 해수욕장과 오토캠핑장에 대한 홍보 컨셉을 바꾸어야 한다.원거리에 분단상황이 악 조건이 아니라 바로 코밑에 위치하고 있는 특수성을 홍보해야 한다.

전혀 때 묻지 않은 청정함 그대로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명파해수욕장은 차별적 경쟁력 있는 상품이다.명파리에서 나오는 청정 농산물도 참 좋다. 필요하다면 해수욕장 근처에 로컬 푸드 마켓을 작게 열어서 재미를 더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 특산인 오디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여름 히트 상품이 되지 않을까.

역발상과 열린 사고로 막히고 닫힌 현상을 극복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그게 혁신이고 지역이 목말라 하는 키워드다.명파 해수욕장과 오토 캠핑장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자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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