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의 울산바위…비너스의 신비같은 황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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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대산서 본 울산바위(김남식 촬영)

역시 울산바위다. 그냥 밋밋한 날씨에 보아도 아름답지만 설경 울산바위는 압권이다. 울산바위 온전한 모습을 보기가 사실 불가능하다.

우리가 통상 보는 울산바위는 정면이고 말굽폭포쪽에서 옆면을 관찰할 수 있다. 후면을 보려면 황철봉 정상을 올라가야한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는 김남식이 찍은 울산바위 모습이 시선을 끈다. 그가 속초 청대산 정상에 올라 찍은 울산바위는 비너스처럼 서 있다.그리고 울산바위와 인근 산과의 거리가 명료하게 드러나면서 협곡의 모양새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해서 보니 울산바위는 단독자로서 더욱 솟아 오르고 비범한 형상을 취하고 있다.울산바위가 저렇게 서 있었네  감탄을 한다.

달마봉의 펜촉같은 끝선이 이어지는 우측에 울산바위의 예리한 모습도 보기 드문 접근이다.달마봉 울산바위 황철봉의 조화가 참으로 적절하다. 오랫동안 등산 경험이 있는 김남식의 촉이 빛나 보이는 앵글이다.

날이 사나워져 몇날이고 궁금해지다가 구름이 걷히면 이렇게 신비의 모습을 보여주는 울산바위는 그래서 비교불가의 신성이다.천지가 진동할 듯 폭풍이 쳐도 끄떡 없는 그 자리 그 모습의 울산바위 드레스코드 정말 환상적이다.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고 시계가 흐리다. 울산바위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서 있을지 궁금하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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