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콘텐츠 버려야 산다…고성 명태 축제 ‘헤어질 결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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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마추캉에 있는 명태홍보 전시관 건물 문이 굳게 잠겨 있다.오래된 일이다. 사실상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명태관련 시설은 유명무실한 상태다.그 건너편  명태 안내판 앞에는 쓰레기장이 있다.이 모습이 거진 명태의 현주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태 구경한지 오래되었고 지금은 명태 자체 어획인 법으로 금지돼 있다.

명태는 거진의 브랜드다.거기서 출발한 게 고성명태 축제,명태성지에  걸맞는 행사다.지방자치 초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만 이제는 결별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유는 분명하다.축제 의미와 명분 ,효과면에서 가성비가 없다.거진산 명태 없는 명태 축제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질문에 답할 때가 되었다.명태가 없다 보니 축제의 활력이 날 턱이 없다 .더욱이 먹는 축제는 현장에서 싱싱한 거 싸게 먹는 재미인데 그걸 충족시키지 못하니 손님을 모시기 어려운 건 당연하다. 곁다리로 어디 가나 있는 거만 즐비하다. 뻔한 축제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적 형국이다.

고성명태 축제가 지역축제로서 역사성이나 고유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상태로 언제까지 혈세를 축내면서 끌고 갈 수 없는 노릇이다. 과감하게 정리하고 거진활력에 도움이 되는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냥 좋은 게 좋은 식으로 지역눈치 보는거 거진발전에 한점도 도움이 안된다.

지혜를 모아서 고성명태 축제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할 때다.‘하나마나 한’축제로 많은 예산을 낭비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거진의 위기는 심각하다. 인구가 5천명대로 주저 앉았고 고기 잡이도 별로여서 주민들이 어렵다.지역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걸  해야한다.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발전 동력이 있는 대안으로 새 출발하는 게 답이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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