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대선후보 동물관상… ‘악어상’ 윤석열 시대의 영웅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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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풍수 전문가 백재권씨(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는 동물관상에 일가견이 있다.그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답게 2019)이란 책을 펴내 주목받은 바 있다.대선후보가 되기 전 부터 이재명과 윤석열 동물관상 칼럼을 쓰기도 했다.그는 “이재명은 살쾡이상이고 윤석열은 공포의 악어상이다”고 평했다.

이재명과 윤석열이 이번 대선에서 격돌하면서 백재권의 동물관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특히 ‘역술·무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재권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를 만난 사실이 공개됐다.

백재권씨의 사무실에는 직업상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의 발길이 늘 있다. 백재권은 이재명 부부와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일 때 만났고 윤 후보 부부와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백 교수가 이 후보 부부를 만난 것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될 때다.백 교수는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시기라 당연히 대통령 이야기가 주였다”며 “ ‘왜 출마하셨느냐. 대통령 되고 싶은 이유가 뭐죠’라고 물었는데, 뚜렷하게 말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백 교수는 이 후보에게 “지금보다 더 관상이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혜경씨는 백 교수에게 ‘내가 영부인 될 관상인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백 교수는 “사모님(김혜경씨)보다 이 후보 관상이 더 좋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윤 후보 부부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났다. 윤 후보는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다.

백 교수는 “당시 윤 후보는 보통 사람처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는 대신, 내게 ‘관상이나 풍수는 어떻게 학문적으로 연구대상이 되고, 현실에 적용이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는 “결국엔 내가 먼저 물어봤다. ‘검찰에서 나오면 뭘 할 거냐’고. 그랬더니 ‘쉬고 싶다. 퇴직하고 나면 그때 가서 뭐할 것인지 생각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백 교수는 “당시 항간에서는 윤 후보가 정치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김건희씨가 ‘우리 남편은 순수한 사람이어서 정치와는 안 맞는다. 정치 한다면 이혼 도장 찍어야 한다’고 했고, 이에 윤 후보가 웃으면서 ‘안한다는데 왜 그런 걱정을 하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 부부의 인생은 검찰총장 사퇴 후 급변한 것”이라고 했다.

이 만남은 윤 후보 후배이자 백 교수와 친분이 있는 인사가 만남을 주선했지 ‘김건희씨가 먼저 연락해 만났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그는 “윤 후보 부부를 만나기 전까지 윤 후보나 김건희씨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또 백 교수는 김건희씨에 대해 “소탈하고 꾸밈이 없다. 털털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가 보는 대선 후보들의 관상은 어떨까. 백 교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살쾡이상(相)’이라고 했고, 윤 후보는 ‘악어상’이라고 했다. 백 교수는 “살쾡이상은 까칠한 면이 있지만 야성이 강하고 영리한 관상”이라며 “이 후보는 달변가이자 전투력도 상당하다. 쇼맨십도 뛰어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대 정치에 잘 맞는 인물”이라고 했다.

백 교수는 윤 후보의 악어상에 대해 “악어는 부패한 고기를 먹어치워 강을 정화하는 동물이다. 강물을 정화하듯이 세상을 정화하는 게 윤석열의 사명”이라며 “평온한 세상에는 악어는 별 쓰임이 없지만 지금처럼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악어에게 세상의 기운이 집중된다. 지금 시대에는 영웅이 될 수도 있는 인물이 악어상”이라고 했다.

두 후보의 아내는 어떤 관상일까. 백 교수는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는 ‘퓨마상’,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공작상’이라고 했다.

백재권교수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당사자가 관상이나 풍수를 안 본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 중 관상이나 풍수, 사주 등 역술을 참고 안 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여야를 막론한 역대 대선 후보와 기업가 대부분이 관상이나 풍수에 관한 조언을 참고했다. 대통령 거의 모두가 그랬다. 그걸 이상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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