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영랑호 부교 전면통제…방파제 파도처럼 물결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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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영랑호 부교, 강픙으로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강한 바람에 부교 전체가 흔들리면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물결이 부교에 부딪치면서 마치 방파제에서 파도가 치는 것처럼 솟아 오르면서 부교 다리를 덮쳤다.

주말을 맞아 영랑호에 만개한 벚꽃 나들이에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은 부교통제에 따라 발길을 돌려야 했다.서울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바람이 불지만 부교를 한번 건너려고 했는데 통제되어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부교 위쪽과 아래쪽의 물결 치는 세기가 확연히 달랐다. A씨는 “부교가 마치 방파제처럼 작동하기에 세찬 바람이 불면 윗물이 자연히 부딪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면서 “더 심한 태풍이라도 불면 부교전체가 지금보다 더 심하게 요동치면서 위태로울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부교 공사과정에서 봄철 지역의 연례적인 강풍인 양간지풍 바람에 부교가 제대로 역할을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시민 B 씨는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에 초속 10에서 1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면 산불발생 위험 주의보도 내려졌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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