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개의 영랑호 개발 옹호 현수막..“저 돈 다 어디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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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성투데이

속초시 장사동 7번국도 양옆으로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렸다.수십개는 족히 된다. ‘영랑호 볼거리 창출로 북부권 경제 살리자’, 영랑호 부교 걸으면서 설악산 비경보고 싶다‘등 영랑호 개발옹호 일색의 문구가 적혀 있다.

이같은 현수막은 속초 시내 곳곳과 영랑호 주변에 16일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내걸렸다.전체 수백개가 걸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수막 내용을 보면 각 동의 주민자치 위원회,바르게 살기 운동연합,새마을 부녀회 그리고 속초 선후봉사회,청년회,골목회등 다양한 단체 이름을 내걸고 있다.

장사동에서 만난 주민 A씨는 “ 저 돈이 다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 개발에 수긍하지만 저렇게 한다고 될 일인가”라고 말한다.

교동 럭키아파트 아파트 앞에서 만난 주민 C씨는 “ 대화를 해야지 저게 뭐냐 눈살이 찌푸려 진다.”고 말했다.많은 시민들이 거리마다 덕지 덕지 붙은 현수막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속초환경운동연합 김안나 국장은 “불법현수막을 시청에 신고하고 있고 시에 철거 명령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과 환경단체들은 15일 감사원에 영랑호 개발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속초시내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은 영랑호 개발 반대 측의 일련의 조치에 맞대응으로 풀이된다.시민 박모씨는 “영랑호는 시민의 것인데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의 목소리에 속초시장의 대응이 가관이다. 마치 민의를 깔아 뭉개는 독재시대 발상이다.”고 비판했다.

영랑호 인위적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과 환경단체는 수주째 시청 앞과 시내에서 시위를 진행하면서 ‘개발 반대 1만명’서명 작업을 병행하고 있고, 매일 오전 10시 영랑호 걷기를 61일째 실행하고 있다.

윤길중

1 개의 댓글

  1. 지난주에 고성 갔다가 영랑호 걸었지요.
    역시 설악산이 가까이 있어 산책하고 걷기에 넘 좋았습니다.
    개발이라뇨? 이건 아닌것 같아요. 업자들 위해?
    시민들이 맘껏 느낄 수 있게 자연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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