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위에 펼쳐진 희망의 공책…굿월드 자선은행의 필리핀 현지 학교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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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80킬로 떨어진  산페드로시 사우스빌.좁은 골목에 다닥 다닥 붙은 집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고 길은 진흙탕이다.구멍가게들이 유난이 많이 보이고 아이들 소리가 넘친다.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니 운동장이 나오고 아이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맨발의 아이들도 있지만 해맑은 얼굴로 씩씩하게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래 이곳은 산업폐기물 야적장이었는데 도시빈민들이 집단이주해서 500여가구가 살고 있다.과거 한국의 달동네가 연상된다. 모든 게 열악하다.가난이 짓누르고 환경 위생 교육등도 취약하고 열악하다.아이들은 쓰레기를 수거해 업체에 전달하는 일로 생계를 보태고 있다.

이 마을 골목안에 굿월드 자선뱅크가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운영을 시작한지 8년여 되었다.비좁은 골목안에  방 2칸의 시설로 이뤄졌지만 글을 깨우칠, 학교를 갈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둥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코로나로 다소  인원이 제한되었지만 학습열기가 가득한 곳이다.그간 시설 확장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코로나로  추진을 미루다가 이번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되었다.

굿월드자선은행 관계자들이 6일 이곳을 방문해서 새로운 건물로 학교를  확장이전해서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했다.석문 스님(보광사 회주)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마을 입구 운동장과 접한 건물을  둘러보았고  다목적 학습공간 뿐만 아니라 급식시설 공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다행히 집주인이 굿월드 자선뱅크의 취지에 공감,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곧바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새로 입주할 건물은 운동장과 인접해 있어 아이들이 학습과 놀이를 넘나들면서 하기에 적합한 위치로 여겨진다.현지인 선생님은 ” 널찍한 교실 마련한다니 넘 기쁜일이다.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수 있어  효율도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광사 관계자는 “ 기존의 학교가 위치적으로 협소하다 보니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아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추진하게 되었다.계약문제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어  제한적으로 밖에 추진할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여건을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굿월드 자선은행은 이같은 일련의 작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기 위해 상주직원을 파견해 현지 코디네이터와 함께 학교이전 및 체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굿월드 자선은행은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미 데이케어센터(Good  world Stephen Day Care Center)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석문스님은 “3년만에 방문했는데 그간 변화상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좀더 체계적인 환경을 제공하면 희망이 더욱 튼튼하게 뿌리 내리리라는 확신이 든다.작은 보탬으로 나눔의 통로를 견고하게 해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작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굿월드자선은행은 국적과 종교, 정치와 인종, 지역을 초월하여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하는 NGO 단체로서 국내외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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