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난개발 방치하다 천진호 생태공간 사업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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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고성군은  토성면 천진호 생태휴식공간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군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훼손된 자연지형의 안정적인 회복 및 수환경 복원을 위해 보호종인 각시수련 및 순채의 서식환경을 복원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생태 관찰로 학습 및 휴식공간 마련등”을 이유로 열거했다.

3년간 25억의 예산이 들어간다.2024년 준공목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이런 걸까.멸종위기 식물 각시수련등을 보호해야 한다는 안내판까지 세워 놓았는데 그동안 천진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지난 십수년간 천진호는 개발등쌀에 망가질데로 망가졌다.개원도 못하고 있는 병원예정 건물이 들어섰고 대단위 아파트가 세워졌다.호수 주변이 콘크리트 축대로 둘러 쌓였고 자연스럽게 나 있던  수변 둘레길도 거의 사라져 버렸다.이같은 과정에서 호수 면적도 줄었다.보호식물들이 제대로 숨쉴리 만무다.

천진호가 갖는 생태적 중요성을 한줄이라도 생각했으면 이같은 난개발을 방치하지 말았어야 한다.천혜의 풍광과 생태적 보고인 천진호는 그 사이 웅덩이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그 훼손의 책임이 고성군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난개발을 허가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망가졌으니 복원하겠다고 법석을 떠는 건 무책임의 극치다.

3년전에는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서  천진호를 친자연 생태적 공간으로 전환해보겠다고 고성군에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했는데 중장기적 과제라며 퇴짜를 맞았다.그런데 이제와서 군청이 나서서 하겠다는 것은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사실 고성군청의 천진호 계획에 우려가 크다. 말로는 생태적 어쩌고 하지만 실제는 이런저런 구조물이나 가져다 덕지덕지 세우는 방식의 유사개발로 진행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우려가 현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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