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폭설 아수라장..진부령에 1m 넘게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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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눈이 내렸다.3월 첫날 폭설이 지역을 강타했다. 공식적인 적설량보다 실제 느끼는 눈의 규모가 엄청났다.

한 장의 사진이 상징적으로 적설량의 규모를 말해주고 있다. 진부령 정상 진부령 미술관 앞이다. 국도를 사이에 두고 편의점과 진부령 미술관 사이가 마치 지하도로로 연결된 듯 눈이 쌓였다. 어린이 키는 족히 될 만한 높이다. 기상청의 평균 적설량 집계를 훨씬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눈이 내렸다.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고 곳곳에서 추돌사고와 접촉사고가 났고 폭설에 못이겨 무너져 내리고 나무가 꺾이고 했다. 차를 두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속출했다.산간·오지마을 주민들은 폭설에 발길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오후  양양-서울간 고속도로와 미시령터널 인근에서 차가 몇시간 동안 꼼짝 못하는 숨막히는 상황이 벌어졌다.순식간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3.1절 연휴 귀경하는 나들이 차량들이  몰리면서 미처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못하자 대혼잡이 빚어졌다.속초서 춘천까지 8시간여 소요되었다. 페이스북에는 오도 가도 못하는 갇힌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기도 했다.밤새도록 지자체 제설작업이 진행되었다.

속초 대포항에서는 물기 많은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배가 전복되고 곳곳에 나무들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부러지거나 꺾였다.

이같은 폭설로 2일 아침 많은 불편과 애로가 있었다.2일 도원리 사회복지법인 아모르뜰은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도원리는 2일 낮시간까지도 자동차 통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도학 초등학교 교문도 눈으로 가로막혀 등교하지 못했다.아침 출근길에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를 두고 걸어서 출근하는 일도 발생했다.

지자체와 군인 그리고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제설작업을 해서 큰길을 말끔하게 치워졌지만 산간쪽 도로는 아직도 차량통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비닐하우스나 축사 붕괴 위험이 여전하다.

워낙 많은 눈이 내리고 아직도 교통상황에 다 해소되지 않아 폭설로 인한 피해는 하루 이틀 지나야 집계가 될 듯하다.많은 눈에 갇혀 연락이 두절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없는지 신속하게 파악되어야 할 것 같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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