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사 때도 아무일 없었는데 농장 폐허화…고성군 행정 안일로 빚은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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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남영 페이스북

태풍이  할퀴고 간 흔적이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 산사태와 침수등 복구를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도리 없었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을 그르쳤다는 점은 생각해 볼 여지가 크다.

간성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정남영씨는 페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태풍보다  더 큰 위력의 루사에도 무사했던 농장이  다 망가졌고 이는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에 따르면  산불피해목이 그대로 쌓여 방치되어 있어 4년전부터 피해신고를 했는데  이게  수로를 막았고 결국 물이 역류해 수박밭과 농장이 쑥대밭이 되었다.추석에 수확 예정인  망고 수박밭에도 산불 피해목이  널브러져 있다. 처참한 모습 그대로다.

정남영씨는 “피해목을 가져가지 않을거면 안전한 곳에 모아 두던가 해야지 루사때도 안전하게 버틴 농장이 이 지경이 된 건 이건 인제다”고 말했다.

행정이  태풍재난 최소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대비를 했다고 하지만  진정  세심하게 사전 점검과 방책을 세웠는지  돌아볼  대목이다. 재난 알림 문자 많이 보낸다고  할일 다했다는 생각은 곤란하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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