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관문 진부령 구간 고속도로 신설 절실..교통오지 고성군에 날개 달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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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교통오지다.고성군으로 들어오는 길이 진부령,미시령, 양양고속도로 등 여러 가닥인데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현실이 그렇다.길은 여럿이지만 실제 이용하는 길은 양양 고속도로가 대부분이다.고성군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양양-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미시령 터널 이용은 상대적으로 줄었다.양양 고속도로 영향이다.고성관문인 낭만적인 길 진부령 방향은 너무 한산하다.

다양한 경로로 고성군을 진입하게 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도로이용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기존 도로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면서 고성군을 교통오지로 더욱 추락시키는 이중고를 가져다 줄 것이다.

고성군에서 고속도로로 나가려면 속초까지 나가야 한다. 북부 고성군의 통로는 진부령인데 도로여건이 안 좋고 시간이 더 걸리니 다들 그곳으로 나간다. 이러다 보니 시간과 돈의 소비가 많다.물류도 원활치 않다. 고성군으로 들어오는 외지인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강원도 내 고속도로IC 평균 접근거리는 24.22㎞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확인됐다. 접근성 전국 꼴찌인 강원도는 전국 1위인 서울(3.65㎞)보다 6.5배 길고 충남북보다 10㎞, 전남보다는 4㎞ 이상을 더 가야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속철도로 나가기는 더욱 멀다. 1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고속·고속화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가 강원도 교통망 확충을 경제성의 논리로만 재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원도 교통량이 최근 7년간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일평균 교통 통행량은 2010년 322만6,791건에서 2017년 389만5,668건으로 20.7%나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국 증가율(12.5%)의 두 배에 육박한다.

특히 새로운 교통망이 설치될 때마다 통행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강원도에 더 많은 도로가 필요하다는 증거다.최근에는 코로나로 강원도가 비대면 휴양지로 인기를 끌면서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트렌드의 변화다.

고성으로 오는 차량도 마찬가지다.요즘 고성군 7번 국도는 만원이다.접경지역과 맞대고 있는 분단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오지인 고성을 경제적 타당성 측면으로만 도로확충을 할 수 없다.동해북부선 강릉 제진 구간을 결정을 하듯이 특수상황을 인정해야 한다.

동해북부선 연결은 고성으로나 남북관계 준비로나 희소식이다. 이 기회에 고성의 오랜 숙원사업인이자 고성군 핵심 진입로인 진부령구간을 활성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철도와 고속도로 시너지 효과로서도타당성이 충분하다.

진부령 구간의 고속화 작업이다.서울에서 고성간 고속도로를 새로 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현실적인 해법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 인제 IC 언저리에서 고성까지 고속도로 노선을 한가닥 연장하는 방법이 가능할 것이다.이는 경제성만 분석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시각으로는 어렵다.특단의 배려가 필요하다.진부령 구간 고속도로연장은 침체된 미시령 터널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남북간 도로망 연결을 사통팔달 준비하는 시대적 준비로서 긴요하다.진부령 고속도로 신설로 고속도로가 없는 교통 오지 고성에 날개가 필요하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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