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쇠락하고 있다. 고령화에 인구감소가 급속하다. 지방소멸론은 이제 놀라운 이야기도 아니다.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세계는 점차 도시화 되어 가고 있다. 2050년이면 세계인구의 60퍼센트가 도시에 산다는 전망이다.
일자리를 위해, 교육을 위해, 문화향유를 위해…..인프라가 좋은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평자들은 마치 산업혁명기에 발생한 도시화 현상과 유사하다고 비교한다.
중국의 경우를 보자. 경제가 성장하면서 농촌인구가 도시로 급류처럼 밀려들고 있다. 매년 수백만명이 도시로 향하고 있다. 도시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성급 대도시는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이루고 교통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시가 삶의 주축 공간이 된다는 증거이다.
세계 600여 도시가 2025년이 되면 세계 GDP의 60퍼센트를 산출해 낼 것이라고 매킨지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급속한 도시화가 스마트 도시를 견인하고 있다. 도시의 몸집이 커지면서 난제들도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전통적인 방식이나 특정 아이디어만으로 불가능하다. 이같은 해법의 최선이 디지털화이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해서 교통과 쓰레기 처리 등 제반 분야 문제들에 대한 물 흐르는 듯 한 서비스가 이루어져야한다. 기술 그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구로서 역할이 중요해졌다. 기술을 통한 삶의 증진이라는 스마트화가 바로 그 지점이다.
디지털화를 통해서 환경, 재정, 사회 분야에서 제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일이 현안으로 부상했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도시생활이 너무도 불편해진다. 시민들이 주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버스는 언제 혼잡하고, 어떤 시간대에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효율적인 정보를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효율성 좋은 공동 플랫폼, 적정한 기술, 데이터 공유, IT투자 등이 필요하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스마트 기술 지출은 2016년 800억달러에서 2011년 1,350달러로 증가될 것으로 추산했다.
스마트 도시가 중요한 것은 도시에 주거하는 시민들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도시방문자나 관광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낯선 도시에 도착해서 어리둥절할 때 앱을 통해서 교통편을 쉽게 찾고 버스 도착시간을 알 수 있는 도시가 더 매력적이다. 그런 도시가 관광객이 늘고 사람들도 모인다. 더 머물고 싶어진다. 오지 경험을 하고자 하는 여행자가 아니라면 여행지나 출장지에서도 삶의 질은 중요하고 이에 부응해 주는 것이 스마트 시티이다.
대부분의 스마트 폰이라는 무기를 손안에 들고 있다. 스마트 시티가 작동하는 출발점이다.
스마트시티로 달려가지 않으면 도시경쟁력이 퇴보할 수 밖에 없고 시민들의 만족도 역시 저하된다. 그렇게 도시의 활력은 저하되고 쇠퇴에 직면한다. 경제적 경쟁력, 편의성 저하, 효율과 생산성 저하라는 삼중고를 피할 수 없다.
스마트 시티는 이제 상수이다. 달라진 환경에서 다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듯이 스마트화되는 삶에서 스마트 시티는 시민들의 삶을 그야말로 스마트하게 포용해 주는 쾌적한 집이다.
스마트시티가 그래서 중요하다.
신창섭(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