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 “속초해수욕장 협약 사업자로부터 이미 대관람차 사업 제안 받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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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속초시장의 녹취록 의혹이 불거졌다.문제의 녹취록 내용은 김철수시장이 속초해수욕장 테마사업 협약 체결 이전에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사업자에게 사업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영동 MBC가 19일 보도했다.녹취록 보도에 따르면 김철수 시장은 “지금 저희한테 제안한 사업이 있습니다. 모 업체에서 제안한 대관람차라는 것입니다. 랜드마크화 될 수 있는 이런 것들인데 이런 사업도 유치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는데”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2019년 3월 김철수시장이 시의원들과 정례간담회자리에서 속초해수욕장과 붉은대게 타운 운영부지를 논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런데 붉은 대게타운 사업은 접수업체가 없어 무산되었고 대신 속초 해수욕장 테마시설공모에 이 업체 응모했고 대관람차 사업제안서를 포함시켰다.

사업을 제안했던 업체가 수지타산을 따져 사업지를 바꾸고 속초시는 이를 알고도 공모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영동 MBC 보도 내용이다.이 대목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민 오모씨는 “속초해수욕장 공모가 나기 훨씬 이전부터 이번 협약체결된 업체 관계자들이 속초에 대관람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다녔고 여러사람들이 그 부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지난 15일 주간도와 대관람차를 포함한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은 “첫 공모당시 있어야 할 정량평가기준표가 존재하지 않았고(뒤늦게 작성), 제안업체의 서류를 모두 받은 후, 정식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량평가기준표를 변경해서 정반대 결과가 도출되도록 유도했고,평가방법이 바뀜으로서 1위와2위의 순위가 바뀐 부분도 확인을 했다”며 사업자 선정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바 있다.

강의원은 의회에 얘기 하기전에 이미 시장은 사업제안 받아 놓은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업 공모 훨씬 전부터 속초시장이 민간 사업자의 대관람차 사업을 제안받고 의회에 얘기한 것부터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고, 속초시가 시장에게 사업을 제안한 해당 업체가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각종 무리한 행정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속초해수욕장 테마시설 사업자 선정 의혹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설악투데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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