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통제 ‘기울어진’ 영랑호 부교…”부실공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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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됐다. 영랑호를 가로 지르는 400미터 부교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부교 상판이 기울었다.속초시는 부교 입구에 ‘목재난간 하단 결빙으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놨다. 결빙으로 부교 상판이 기울었다는 것이다.30일 현장에서 육안으로 봐도 부교가 기울어져 보인다. 10내지 15도 정도 기울어졌다고 한다.

영랑호 부교는 개통 1년이 좀 넘었다.

상판이 기운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최근 한파로 부교 한쪽만 결빙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실공사 가능성 분석도 있다. 콘크리트 판 지지대에 문제가 있어 기울어졌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필요한 대목이다.

올해도 부교 위쪽은 얼음이 얼어 있고 아래는 얼지 않은 상태다. 부교 한쪽만 결빙되는 현상은 부교 설치한 작년 겨울에 이어 2년째 나타나고 있다.

산책 나온 시민 A씨는 “부교가 계륵이 되었다. 이걸 법정에 갖다 놓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게 답답하다. 환경은 둘째치고 이런 문제 투성이 다리에 대한 결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철거를 요구해 온 시민환경단체는 주말 부교입구에서 현수막 시위를 펼치고 있다.

영랑호 부교 철거 여부 문제는 법원에 계류중이다.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지난 2월 향후 1년간 부교 주변 해양환경 조사 모니터링 결과를 놓고 철거여부를 판단한다는 조정을 결정한 바 있다.속초시는 법원 판결에 따른 다는 입장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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