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신청사 건립 시동…”결국 토건사업” 반대 여론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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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신청사 건립에 시동이 걸렸다.속초시는 2월 28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제1차 속초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18명으로 구성된 속초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첫회의에서 후보지 주민공개모집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유치과열 경쟁등 갈등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 청사 건물은 안전등급 C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내진설계 미적용으로 지진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업무공간 및 시민 편의 공간이 부족하고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방문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게 시청사 이전의 주된 이유다.이병선 시장은 백년대계의 초석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속초시의 일사천리 추진에 대해서 반발 또한 거세댜.속초시가 내세우는 이전 사유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많다.업무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지극히 공무원 입장에서 판단이고 시민공간 부족을 탓하는 시민들도 없다는 거다.타이밍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고물가 고금리에 그 어느 때 보다 힘겨운 시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만의 토건사업’ 이라는 혹평도 있다.지금은 청사 건물 신축보다 어려운 시민 삶을 보듬고 경쟁력을 보완해 나갈 때 라는 것이다.

시민A씨는 “전시 행정의 극치다. 동서고속철에 신도시 조성하고 시청 이전하면서 요란한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토건사업 아니냐”고 진단했다. 전직 공무원 B씨는 “ 절대로 업무공간 부족하지 않다. 이전처럼 시청 오가는 민원인이 많은 시대도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 시청사 민원실 뒤편 주차장 부지에 신청사 건립이 합리적이란 의견을 제시한다. 시민 C씨는 “현재 시청부지를 재 디자인하면 얼마든지 신축이 가능하고 구 청사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주차장을 확충하면 시민이나 관광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 김모씨는 “ 쇠락하는 북부권 활성화를 이야기하는데 시청사가 빠져 나가는데 그런 청사진은 사실 말장난 아니냐”고 비판했다.시민D씨는 ” 건물 짓는 걸 백년대계라고 포장하니 헛웃음이 난다. 속초 미래청사진이 고작 신청사 건립이냐”고 꼬집었다.

전체적으로 시청사 신축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은 흐름을 타고 있는 분위기다.따라서 앞으로 사안 결정마다 논란이 거세질 소지가 크고 이로 인한 갈등 양상도 배제할 수 없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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