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귀촌작가 조창환 서울 세종호텔서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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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고성에 온 작가 조창환이 초대전을 갖는다. 그가 고성에 온 뒤에 처음으로 갖는 초대전이다. 9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날 그는 죽왕면 야촌리 피움 테마파크 아트벨리 작업실에서 붓질에만 전념했다. 어쩌다 아.점겸 짬을 내서 봉포리 브런치 카페에 와서 스파게티를 한그릇하고 돌아가는 게 유일한 틈새시간이었다. 그는 이번 초대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 고성에 사실 살기로 작정하고 온 것이 아닌데 계절을 건너면서 완전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산과 바다 자연이 이렇게 환상적일 수 없습니다.이번 전시의 밑바닥에 고성에서 느낀 정서가 흐르고 있고  그래서 고성사람이 되기로 작정을 한 겁니다.”

그는 매일 아침 작업실 앞 잔디밭에 선다. 그만의 산책이자 명상시간인데 바로 눈앞에 운봉산 뒷모습을 정말 묘하게 마주한다. 그는 “거기서 새로운 영감을 많이 받는데 그 에너지를 방으로 갖고 들어와서 캔버스와 마주하는 일과가 참 소중합니다.“고 말한다.

그의 이번 전시회 제목은 ‘무아‘

그는 말한다.“도시를 떠나 강원도 동해 가까이 왔을때,오브제는 이곳과 어울어지지 못했다.도시의 부산물들은 자연 한복판에서 너무도 겉돌았고,색이든 형이든 어느하나 연결고리가 부족했다.무엇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새싹을 난생 처음으로 마주 한 순간 그것에 매료되고 말았고,이것을 모티브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다른 조형언어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전환이 왔다.“최소한의 표현언어를 점과 선의 중간형태로 하고,색은 산야가 달라질때마다 따라가기로 하였다.” 그는 우리가 늘상 보아 온 산야에 색으로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일상으로 여겨지던 대상이 그의 그림에서 무아의 경지로 만난다는 것은 황홀한 일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지역이 새롭게 형상화 되는 것이라고 하니 기쁘다.

두가지 태도로 준비한 전시회는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본래의 나를 물으며 자유의지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난생처음으로 관찰한 초봄의 감동을 옮겨 본 것이다.” 그의 감동이 어어져 다수의 작품에서 고성의 아름다움이 표현되고 그의 작품도  한차원 더 승화되길 바란다.

조창환은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2011~2019 예술프로젝트 퍼즐H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오픈스튜디오(피움아트밸리,고성)에서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개인전 그룹전등을 다수 연 중견작가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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