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업 보다 어업인 생존권 위한 조합장 필요”…3월 수협 조합장 선거

0
633
사진=김영철 위원장
    • 오는 3월 8일 우리 어업인들은 투표를 통해 수협 조합장을 선출한다. 각 후보마다 어업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어업인을 대표하는 조합장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다.
    • 수산업협동조합(수협) 설립 목적은 어업인과 수산제조업자의 협동조직을 촉진해 그 경제적ㆍ사회적 지위 향상과 수산업의 생산력 증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기함이라고 명시돼 있다.
    • 그러나 수협중앙회, 지구별ㆍ업종별 수협 등 지금까지 우리 어업인들을 위한 수협 본연의 업무를 얼마나 성실히 수행했는지 의문이다.
    • 우리 어업인들의 삶과 생존권이 걸려있는 CPTPP(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해상풍력단지 조성,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워야 했었던 중앙회 및 일선 수협들은 얼마나 어업인들의 삶을 위해 봉사하며 노력했는지 궁금하다.
    • 대한민국 어업인을 대표하는 수협중앙회는 정부 눈치나 보며 CPTPP, 해상풍력,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앞장서서 싸우는 척 연기만하고 있으며, 서울 여의도에서 CPTPP 반대 1만명 어업인 집회를 불법단체라고 규정하고 본인들 부귀영화와 자리보전을 위해 어떻게 로비하면 중앙회장을 연임시킬 수 있을까 정치권 로비에 목숨 걸며 허송세월을 보냈다.
    • 중앙회장 선출도 92명의 조합장이 아닌 전 조합원 투표 또는 수협 대의원 혹은 어촌계장이라도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법이 개정돼야 한다.
    • 일선 수협도 중앙회 지침 운운하며 일부 수협을 제외한 다수 수협들은 중앙회와 같은 기조로 활동하며 오히려 경제ㆍ지도사업보다 신용사업에 치중 또는 올인 하는 형국으로 수협 본연의 업무인 어업인들이 땀 흘려 잡아온 생선을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언제부터 인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 일선 수협은 경매 어가가 무너져도 생산성이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신용사업인 은행에서 수익만 많이 올리면 된다는 식의 운영을 하고 있다. 물론 수협을 지탱하는 신용사업은 중요하다. 그러나 일선 수협의 신용사업 이익은 수협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이니 임직원의 연봉, 후생복지, 상여금 등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는 수협이 다반사다.
    • 일선 수협의 운영은 조합장의 의지에 좌우된다. 그런 힘 있는 조합장을 우리 조합원 어업인들이 직접 투표로 잘 살펴보고 뽑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깜깜이 선거라고도 하지만 금전ㆍ 혼탁선거를 우려하며 공명선거를 강조한다. 우리 수협은 91명의 조합장을 새로 선출한다. 그간 조합장 선거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금품선거의 후유증은 우리 어업인들 에게도 책임이 있다.
    • 이번 선거에서 금품 등으로 불법을 부추기는 후보를 우리들 스스로 배척 또는 낙선시켜야 어업인을 위한 진정한 조합장들이 탄생한다고 믿는다. 그 길에 어업인 여러분들이 앞장서야 한다.
    • 조합장 선거에 우리 어업인들이 먼저 살펴볼 것은 수협의 존재 이유, 조합원의 위상, 어업인들의 자존심,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더 이상 정부 눈치 안보며 오로지 어업인만 보고 어업인을 위해 삶과 생존권을 함께하며 앞장서서 함께 싸워줄 지도자 수협 조합장을 선출해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의 삶과 생존권을 지킬 수 있다.

글:김 영 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

댓글 작성하기!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