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 파묻힌 진부령 흘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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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헌

고성군 흘리 마을,진부령 스키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알프스 마을이라는 별칭이 있던 아름다운 마을이다. 스키장 폐쇄이후 급속하게 쇠락했다. 피망등 고랭지 농작물로 주민들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흘리하면 그래서 눈 이미지가 크다. 옛적에 한국 스키선수 출신중 흘리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던 게 그걸 입증한다.이번 3월 대설에 진부령과 흘리에 많은 눈이 내렸다.기상청 집계에는 80센테미터 정도라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겪는 눈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진부령 정상 국도변에도 1미터가 넘는 눈이 왔고 스키장이 있던 마을 안쪽으로 들어 가면 그보다 더 많은 눈이 왔다. 특히 흘리 3거리에서 스키장쪽으로 올라가는 쪽은 아직도 길이 뚫리지 않고 있다. 그쪽에 사는 주민들은 사람 한명 다닐 정도 샛길 하나 정도 트고 겨우 다니고 있다.마치 동화속의 풍경같은데 외딴 집은 고립에 대한 위험도 있다.이기헌 이장은 “ 가능한 곳부터 눈을 좀 치고 있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근래 보기 드문 눈이 내렸다.”고 말했다.

장비가 대대적으로 투입돼야 가능하다.장기화 될 경우 생필품 공급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서 긴급 연락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주말에 눈 예보가 또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흘리는 눈과 어울리는 마을이다. 매년 이런식으로 지속적으로 눈이 오면 흘리 눈 테마도 지속가능한 동력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는 기대감이 있다.

폐쇄된 흘리 스키장에 새로운 활력을 접목하는 일이 급하다.흘리는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산간 생태마을이다. 마산봉의 탁트인 전망, 거기서 도원리로 이어지는 등산로등 좋은 포인트가 많다.산좋고 공기 좋은 흘리의 재도약 설계도가 아쉽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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