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세계산림 엑스포가 22일 3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엑스포 위원회는 방문객이 145만여명이고 ‘강원산림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했으나 그 이면에는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다.
먼저 방문객수, 신평리 주행사장과 속초.고성.양양.인제 부행사장 방문객까지 합쳐 145만명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뻥튀기에 가깝고 별 의미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주행사장 관람객 60만명정도라고 하는데 그게 실제 엑스포 관람객으로 보는 게 타탕하다. 부행사장 80만명이라고 하는데 같은 기간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까지 엑스포 관람객으로 치기에는 무리고 별 의미가 없다.이를테면 고성 말굽폭포 탐방행사는 지역사람들이 연례적으로 하는 행사인데 그걸 굳이 엑스포 입장객수 로 치는건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강원산림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하기에는 프로그램이 그저 그런 수준이고 ’영상으로 보는 수준‘이라는 게 방문객들의 대체적인 평이다.실제 지역산림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보고 체험하는 기회가 없었고 이를 통한 향후 산업동력을 만드는 기반조성이나 동력창출에 턱없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주민A씨는 ”지역에 엑스포를 계기를 수목원 조성등 큰 그림이 없었고 그냥 실내서 보는 엑스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 아이들과 다른 나라 사례도 보고 싶었는데 맨날 지역축제서 보던 풍경이어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엑스포가 상징물로 내세우는 솔방울 전망대가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고 하나 향후 활용방안이 과제로떠오르고 있다.나머지 시설은 다 철거하기에 전망대 하나로 향후 관광객을 모으는 전략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300억을 들인 세계적 엑스포 치고 국제적 면모나 내실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게 중평이다. 일각에서는 그저 그런 국내행사 수준에 예산만 잔뜩 들어갔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당장 사후 활용 방안이 발등에 불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1회성 행사였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 엑스포 사후 활용방안이 큰 과제다. 캠핑장을 한다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자체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찾는 게 엑스포를 이어 나가는 일이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