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과실 인정하고 민.형사상 책임 다하라”…고성산불 4주년 시위 및 화형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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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 4주년을 맞아 4일 오전 이재민들이 한전과 법원 앞에서 시위를 가졌다.4.4 산불비대위 주관으로 오전 10시 한전 속초지사 앞에서 열린 규탄집회는 성명서 낭독, 자유발언 그리고 한전마네킹  화형식, 거리행진등 순으로 이어졌다.60여명의 이재민들이 함께 했다.

이재민들은 성명서에서 “가해자 한전은 과실을 인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민.형사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면서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 “4년여 세월동안 이재민들에게 고통의 삶을 몰아 넣은 가해자 한전은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경혁 위원장(4.4산불비대위)은 “산불이 났는데 배상은 커녕 소송으로 맞서는 한전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배상은 물론 도덕적 책임을 묻는 일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선씨(4.4비대위 자문위원장)는 “법과 제도를 넘는 배상 약속은 어디 갔느냐”며  무책임한 정부와 한전의 허언을 질타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이재민 양문석씨는 ”신축한지 2년된 집이 전소돼 막대한  빚을 내 다시 신축했고 현재 매월 5백여만원 이자를 갚으면서 허덕이고 있는데 구상권  청구한다니 이게 속임수냐.한전은 조속히 새로운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책임을 회피하고 소송으로 맞서고 있는 한전을 규탄하는 한전 화형식을 진행했다.

이재민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속초지원까지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끝으로  법원 앞에서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오치쳤다.4.4 비대위는 현장에서 바로   속초지원 민원실에 신속한 민사재판 판결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설악투데이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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