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너울성 파도에 각별히 주의하자…방심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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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야진 해변

요즘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잦다.하늘은 더없이 맑고 날씨도 좋고 먼 바다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데 대형파도가 몰려 온다.그래서 너울성 파도는 바람없는 파도라고도 한다.

지난 28일 고성군 용촌 모카페 앞 해변에서 너울성 파도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아이들 2명이 해변에서 놀다가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을 구하려다 아들 어머니도 참변을 당했다.

해경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는 잔잔해 보이다가도 갑작스레 증폭되는 파도가 덮치기에 해변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오래동안 지역에서 너울성 파도를 지켜본 서모씨는“ 바다가 무서운 곳이다.요즘같은 계절에는 맑거나 바람이 없더라도 해안가 접근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고 조언한다.

추석연휴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추석 고향방문이 자제되는 가운데 청정 동해안 지역에는 연휴 나들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너울성 파도에 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해변에 나가는 것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해변가 카페나 펜션 인근 모래사장에는 가을 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무심코 파도가 없으니 괜찮겠지 하다가 낭패를 당하기 쉽고 자칫 목숨을 잃을 위험성이 다분하다.

특히 아이들이 해변에서 모래 놀이를 하는 등의 행위는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방파제나 갯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너울성 파도에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그곳에서 낚시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일도 주의해야 하고 한가지 덧붙이면 방파제에서 미끄러지는 안전사고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해변가에 있는 카페나 펜션에서도 너울성 파도가 빈번하게 닥치는 곳이라면 관광객들이 해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내를 하거나 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도 방법이다.행정당국에서도 이번 연휴기간중 용촌리 해변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역 주요 해변에 대한 지도와 안내가 있어야 겠다.

청정지역에 휴식을 취하려 왔다가 참변을 당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재발되어서도 안되지만 이같은 일이 이어지면 관광지 이미지에도 타격이다.

이번 연휴 방심하게 되는 바람없는 파도라 불리는 너울성 파도에 각별히 신경을 쓰자.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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