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신청사 건립,“속초 쇠락을 재촉하는 패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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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70년 속초시청사 모습

현 속초시청사는 1966년 건립되었다.시승격이 된지 3년만이다.길지 않은 속초시 역사에서 그나마 오래된 건축물이고 가치와 의미가 있다.속초 전통을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해도 무리 없다.정감 있고 좋다는 평도 듣는다.

관광도시 속초에서 전통과 역사의 현재 청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가뜩이나 역사적 건물 빈약한데 시청을 그 자리에서 지키는 것고 속초미래를 위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위치가 좋다.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왠만한 지역에서 걸어서 다녀도 일을 볼 수 있다.

급격한 발전속에 시청을 중심으로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흡한점이 지적돼 왔다.시민 전모씨는 “전체 그림을 외면하고 밀어붙이는 신청사 건립 이전은 패착이고 속초 몰락의 길을 재촉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시청이 있어도 주변 지역이 활력을 못찾고 있는데 옮겨 가면 시청 인근은 완전 죽음의 시가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시청 이상으로 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도심 공동화가 가속화 될 우려 크다.

또 한가지는 통상 시청이전을 한다고 하면 이전효과를 통해 개발을 촉진하는 목적도 기대할수 있는데 속초시 여건상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시민 A씨는 “이전 예상부지 뻔한데 상호 시너지 효과가 아니라 속초 절반을 버리는 정책 아닌가”라고 진단했다.좁은 속초시 면적에서 이전부지도 구하기 쉽지 않다. 영랑동 방향으로는 땅이 제한적이기에 조양동 노학동 방향으로 간다고 가정하면 이는 속초시 쏠림현상을 부채질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는 분석이다.시청이나 시의회에서 강조하는 균형발전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

토건사업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많다.시민 B씨는 “그렇지 않아도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속초시 새 집행부 첫 작품이 고작 토건사업 시청이전이냐.속초 미래 먹거리 과제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했다.

건물이 오래되었다는 게 이전 사유인데 오래되었다고 신축하는건 지극히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시청사가 갖는 전통적 의미를 간과하는 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건축기술이 발달해 얼마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시청이전으로 행정업무가 편해지는 게 중요한건지 속초시의 균형발전이 중요한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누구를 위한 이전이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시민들은 제기하고 있다.

시청사 이전 할만큼 속초시나 속초시민들 삶 한가하지 않다.이 어려운때 건물이 좀 낡았어도 일을 못할 정도 아니라면 인내하면서 묵묵히 일하는 게 고통을 분담하는 공직의 자세 아닐까.

설악투데이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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