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비싼 관광지 오명 벗어야…고물가 시대 가성비 좋은 게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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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가장 큰 이유는 엔화 값이 싸지면서 먹고 자고 하는데 돈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최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8.63원으로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일본 물가 비싸 우동 한그릇 제대로 먹기 겁나던 때가 전설같은 이야기가 되었다.일본 직장인의 평균 점심 값은 6400원.지역에서 저 가격으로 밥 먹을데 없다.일본으로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게 어쩌면 당연하다. 가성비가 중요하다.

이런 현상을 우리 지역에 대입해 보면 걱정도 든다.지역의 물가는 타 지역에 비해 비싸기로 정평이 나 있다.관광지 물가라고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이같은 고물가 구조로 지역관광이 늘 활성화 되겠느냐는 우려가 있다.펜션에서 자고 횟집가서 한끼하고 하다 보면 1백만원 훌쩍 넘는다는 경험담이 편안하게 들리지 않는다.

지역에 많은 숙박시설이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많아진 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부담 없이 숙소를 고를수 있는 가성비 좋다는 평판이 나는 게 중요하다. 한번 오니 좀 비싸도 먹고 자고 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니냐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고물가 시대 여행을 다녀본 경험자들은 가격에 더 민감하다.한번 온 관광객이 두 번 세 번 다시 오게 하려면 일단 먹고 자는거 부터 저렴해야한다. 그래야 부담 없이 재차 방문한다.

우리지역의 제반 가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이다.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세가 높아지니 음식가격이 높아지는 악순환은 없는지 시장을 인위적으로 할 수 없지만 정책적으로 한번 살펴 볼일 이다.남이 올리니 나도 올린다는 따라하기가  좋은 것 만은 아니다.무한정 가격이 쎄질 수 없는 게 시장이다. 관광지 고물가는  지역 주민들도 힘들게 한다.요즘 다들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가는 게 속초행 보다 싸다면 일본행을 택하지 않을까? 터무니 없는 물가로 인식되면 외국인 관광객들도 발걸음을 멀리  할 것이다.연휴인데도 예년만  관광객이 못하다는 걱정도 들린다.가성비가 경쟁력이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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