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지역의 자연환경과 접목한다 ..고성군 도원보건진료소 강원헬스업 프로그램 코스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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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고성군 학야리 마을 뒤편 숲길에서 의미있는 걷기가 있었다. 어르신 건강관리 측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주는 걷기였다.특히 코스선택과 개발에서부터 주민 스스로 자연 그대로를 잘 가꿔나간  점이 돋보인다.숲길은  자연환경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그리 험난하지 않으면서도 낙옆이 다져진 상태로 쿠션감이 좋았고 발돋음의 편안함과 고요함속에서 계곡의 물흐름까지 느낄 수 있는 진정 힐링의 장소였다.어르신들은 하루일과 중 새벽으로 이렇게 다녀오면 상쾌하여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었다고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행중인 강원도 만성질환원격관리 헬스업 프로그램에 고성군 도원보건진료소가 참여하고 있다.참여인원은 13명. 그간 운봉리, 도원리, 학야리 마을 주민들은 자체적으로의 코스를 꾸준히 걸어왔는데 각자 웨어러블 워치를 착용해서 스마트폰에 정보관리로 전문가의 체계적 코칭 관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도원보건진료소는 춘천의 만성질환 원격관리센터와 참여자인 어르신들간의 소통에서 매개적인 역할과 현장지도를 함께 하고 있다.

학야2리 주민 몇분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걸으면서 잘 관리하고 이용하고 있는 이 코스는 왕복 7천보 정도의 코스로 쉬면서 1시간반 정도 소요되었다. 가을장마로 인해 계곡물도 불어 작은 폭포에서 내리치는 물소리와 오솔길 그리고 샘터로 이어지는 태고적 신비가 가득한 모습이다.

김영남 소장(도원보건진료소)은 “마을 어르신들이 코스개발을 아주 잘 한 것 같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위험도 낮고  샘물도 나오고 쉼터도 조성해 놓는 등 재미있는 요소를 구성해  놓은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소장은 동행한 어르신들에게 효율적인 걷기요령 및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동기부여에 의미를 부여하는 많은 이야기들과 그간의 운동방식과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통계적 측면으로 건강실천수당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면 노인의료비 지출이 감소된다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도입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민들은 “이렇게 걷기를 체계적으로 생활화 하다 보니 살도 빠지고 혈액검사상 수치도 좋아서 만성질환 약처방 받을 때 의사선생님도 좋아하신다.”고 말한다.

지역어르신들의 건강 프로그램에서  지역의 좋은 환경을 활용하는 역동적인 방안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실내에서의 운동이나 활동도 필요하지만 지역의 좋은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야외에서 건강을 가꾸어 나가는  프로그램은  능동적인 효과를 낼수 있고 이날 걷기에 참가한 지역어르신들의 경험담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김영남 소장은 “숲길을 이용해서 걷기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등을 접목해서  재미와 운동이 병행되는 삶의 질을 제고하는 방식의 프로그램도 모색해 볼 필요도 있겠다”고 말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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