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에 새겨 넣는 인생 2막…인제 자작나무 숲 이상균의 투데이 나무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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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 명소 자작나무 숲 입구 ‘자작나무 숲의 투데이 나무공방’,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자작나무를 활용해서 만든 각종 제품과 공구 그리고 나무들이 가득하다.모두 원대리 자작나무로 만든 제품들이다.

이곳 주인 이상균씨,고향이 인제군 신남인 그는 오랜 객지 생활을 마치고 5년전 귀향했다. 새로운 인생 2막을 고민하던 중 인제 자작나무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점을 착안 자작나무 목공예를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조선소에서 평생 일하다 정년퇴직 했다. 외가인 경북 영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제 조선소에 취업을 했고 거기서 대학을 마쳤다. 공구를 잘 다루고 손재주가 있다고 했지만 나무를 다루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는 자작나무에 오랜 시간 묵혀둔 손재주를 대입하는 일을 시작했고 나오는 제품 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5년이 지난 현재 그의 공방에는 시계를 비롯해 부엉이, 미니어쳐 나무 건물등 많은 제품이 전시돼 있고 주문도 들어오고 있다

“이건 자작나무에 프린팅 하는 건데 요즘 반응이 좋습니다.기념품으로도 애용되고요” 향이 좋은 자작나무 위에 새기는 문구나 사진은 다른 감성을 자극한다.자연친화적인 점도 호감을 준다.

이상균씨는 마을에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기에 재료 장만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그렇지만 자작나무 미세한 갈피에 벌레들이 있어 나무를 쪄 말린상태에서 작업을 하는 공정이 필요하죠. 그래야 완제품을 해 놔도 보존이 용이하죠”

아직 익히는 중이라고 하지만 그의 제품은 전국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그의 제품들은 자작나무 마케팅에 일조하고 있다.덩달아서 자작나무의 평판이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숲을 다녀 온 뒤 공방을 들리는 게 코스처럼 여겨지고 있으니 말이다.

왼종일 자작나무에 푹 빠져 휴무일을 잊고 작업하는 그에게서 귀향 내지 인생 2모작의 보람이 배어 난다.그의 작업은 섬세하고 인문적이다.디자인도 상큼하다.그 점이 경쟁력으로 다가오고 알프스 지방의 뻐꾸기 시계처럼 브랜드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인제의 브랜드로 뜨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 이런저런 사업이 추가될 예정인데 이상균의 자작나무 제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상균씨의 작업은 자작나무가 인제의 상징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산림경영의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자작나무 숲으로 뜬 인제 원대리의 식당과 카페 틈새에서 그의 공방은 독보적이고 차별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고 귀향 인생 2막의 멋진 사례로 손색이 없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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