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포농공단지에 있는 소각장에서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대량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서 암모니아,시안화 수소등 20여종이 넘는다.
이같은 사실은 설악투데이가 원주지방 환경청에서 입수한 자료에서 밝혀졌다.2021년 1년치 월별 자료로 굴뚝에서 나오는 양을 측정하는 부착배출구 방식이다.
원주지방환경청 자료를 보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시간당 1.14 그램 연간 9 kg 배출되었다.독성물질인 시안화수소는 연간 23.43kg, 불소화합물 연간 87.59kg, 페놀화합물 연간81.82 kg 브롬화합물 연간 106kg 배출되고 있다.
또한 아주 역한 냄새나는 독성가스인 암모니아 시간당 48.44그램 연간 무려 382.6 kg 배출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엄격한 배출제한을 받는 악취지정물질인데 이렇게 많이 배출되고 있다.
미세먼지도 연간 178kg 배출되고 있다. 일산화탄소연간 5,455kg,질소산화물 9,397kg,황산화물 407kg,염화수소 1,614kg 등 20여종의 유해물질이 소각장 굴뚝에서 연간 2톤 정도 배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해물질의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월별 평균치 자료가 아니라 일별.시간대별 그래프 자료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민들은 독성물질 다량배출은 물론 미세먼지도 엄청나게 배출하고 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소각장에서 600미터정도 떨어진 조양동 주민들은 새벽이면 매케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데 이런 독성물질 아니냐고 반문했다.주민 A씨는 “ 창틀에 이상한 먼지가 쌓이고 매케해서 이상했는데 이런 독성물질이 날라와 쌓인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심지어 미세먼지도 엄청나게 나오는데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는 속초시에 대해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유해독성물질이 대량 배출되고 있는데도 속초시는 11월 민간업체에 악취측정의뢰를 할때 소각장을 제외시켰다. 하수종말 처리장등 시가 운영하는 시설의 측정을 모두 제외시켰다.이미 이같은 배출상황을 알고 의도적으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현장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도내 모대학의 교수는 “이런 상황이면 대기질 전수조사를 통해서 배출된 유해물질이 어떻게 퍼지고 영향을 미치는지 하루빨리 투명하게 밝혀야한다.공신력 있는 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밑에 공공폐수처리장 한번 가보세요…방류구 하천에 무단방류 흔적 냄새 장난 아님요…처리장 근처에도 냄새 장앝 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