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비서실장 민원인에게 막말 욕설 파문…당사자 고소로 경찰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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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비서실장이 민원인에게 막말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민원인은 지난달 말 속초시 비서실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속초시 동명동 A씨는 지난달 말 집 근처에  표지판 설치 문제 민원으로 자신의 집을 찾아온 시청 공무원이 “야 임마 이 놈이”라고 갑자기 반발을 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왜 반말을 하냐고 했더니 ”임마 내가 너 친구야 X등 욕설을 7차례 이상 퍼붓었다는 것이다.이 공무원은 속초시 비서실장인 것으로 밝혀졌다.민원인이 누구냐고 물었는데도 신분을 밝히지 않고  욕설을 이어 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동행한 속초시청 원모국장이 비서실장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으나 10여m 떨어진 곳에서도 계속 ‘X새끼,뭐 같은 놈”이라는 욕설을 하면서 민원인 A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려 하듯이 달려들기도 해서 민원인이 112신고(2023년 10월31일 오후3시49분)를 했다. A씨가 상황에 대해 녹취를 시작하자 비서실장은 도주했다고 한다.

A씨는 “현장에 저 포함 총 5명이 있었고 다수가 공무원이었고 민원인은 저 혼자뿐이었다. 하위 공무원에게 위세를 보여주려고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위와 욕설를 퍼붓고 국장을 떠밀고 뛰어와 폭행을 하려는 행위까지 보였다.저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때릴려는 행동마저 보이는 공무원을 보고, 저는 기절할 정도의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하고 속초시 담당자들이 이를 전달 받아 차일피일 미뤄지며 일처리 하는 과정에서 현장업무와 관련이 없는 비서실장이 나타난 것 자체도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라면서 공무원 권한을 남용해 민원인에게 반말하고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할 것 같은 행동을 한 비서실장을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에 적시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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