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늑장제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빙판길 배달 못해 손해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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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늑장 제설문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7일 “속초시민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고 이날 저녁 현재 1350여명이 동의하고 있다. 청원인은 ”시 예산이 부족해서 제설작압이 안된다는데 허구헌날 쓰잘데기 없는 보도블록과 도로는 왜 이리도 돈을 써대서 시민안전을 위협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헛돈 써대느라 예산이 부족하다는 시청 및 시장을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적고 있다.

폭설 3일째인 27일 제설작업이 진행되었으나 곳곳에 빙판길 여전한 상황이고 시민들의 애로도 여전하고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속초 진입 주요도로인 미시령에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도로 일부는 치웠으나 여전히 눈이 얼어 붙은 빙판길이 있는 등 곳곳에서 혼잡과 위태로운 운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로사정이 안 좋아 외출이 힘들어지고 배달이 불가능해지자 자영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영업손실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달고객이 많은 금호동의 어느 식당은 “청호동 장사동 동명동 영랑동등은 배달이 불가하다”고 알리고 있다.뷰티샵을 하는 A씨는 “ 3일째 차를 못빼고 있을 뿐더러 오늘 하루 3명 손님을 받았다. 교통상황이 안 좋으니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소셜미디어와 카페에는 시 당국의 대처를 성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초기대응에 실패 사태를 눈덩이 처럼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폭설이 내린 뒤 바로 제설작업에 돌입하지 못하고 차량통행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늑장작업을 하다 보니 길도 막히고 작업속도가 더디어 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시민 B씨는 “극심한 혼란과 경제적 손실 아비규환에 몰아넣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시청의 대처를 비판했다.

설악투데이 취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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